이비인후과 의사의 처방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많은 목사님들이 찾아왔다.
그날도 두 분의 목사님이 연이어 병원을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두 분 모두 성대를 과다하게 사용하다 무리가 와서 치료받으러 온 것이었다.
첫 번째 목사님의 목을 진료한 뒤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교하실 때 목소리를 낮추고 말씀하시고, 찬송가는 가급적 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목사님에게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교 시간을 대폭 줄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찬송가도 짧은 것으로 부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진료가 끝난 뒤 옆에서 이를 지켜본 간호사가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아니 제가 볼 때 증세가 비슷한 것 같은데
처방은 다르네요.”
의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두 번째 분은 우리 교회 목사님이시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