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이름없는 헌신자 유다 다대오 (요한복음 14:18-24)

Johnangel 2023. 5. 25. 16:48

이름없는 헌신자 유다 다대오 (요한복음 14:18-24)

                                            

예수님의 제자는 4명씩 3개의 그룹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이었으며, 두 번째 그룹은 빌립과 바돌로메 그리고 도마와 마태였고, 세 번째 그룹은 야고보, 유다 다데오, 시몬과 유다였습니다.

오늘은 본문에서 세 번째 그룹의 두 번째 제자인 유다 다데오에 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유다 다대오는 요한복음 14장 다락방 강화 사건에서 한 번 등장합니다.

다락방 강화 사건이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과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혀갈 것을 직감하게 되자 무서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14:1~3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묻기 시작합니다.

먼저 도마가 물었습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이에 예수님은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빌립이 등장합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이에 예수님은 9절에서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고 대답하셨습니다.

 

세 번째로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유다 다대오가 등장합니다.

22절을 읽겠습니다.

“가룟이 아닌 유다가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게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무슨 말씀입니까?

다시 말해서 “예수님 드러내십시오!. 세상에 승리를 보여주십시오!.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 보여 주십시오!”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개혁주의 성경의 원리는, 성경이 가는 데까지 가고, 멈추는데서 멈추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여기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는 유다 다대오의 요구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 가운데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보기로 하겠습니다

.

1. 인기주의를 경계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공생애 가운데 사탄으로부터 세 번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에게 높은 곳에 올라가 보라”고 유혹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이 축복의 자리인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곳이 “시험의 자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일 그런 자리에 내가 있을 경우에는 빨리 내려와서 겸손해져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기발한 것을 찾게 하며,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영광이며, 그것이 가장 귀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천박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피로 거듭난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면 흔들리지 않고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경건의 3대 주제가 무었습니까?

예수님은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경건의 특징은, 마6:1절의 말씀대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는 말씀과 같이 은밀히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가장 영광스러운 삶입니다.

그런데 가짜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집중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칭찬이나, 평판이나, 인정은 영광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 주목받지 않는 곳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충성하는 것이 진정한 영광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대오의 말을 들은 후에, 23절에서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다시 말해서 인기주의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신 후에 그것을 자랑하며, 전도의 도구로 삼지 않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역시 고린도후서 12장에 보면, 그가 천국을 갔다 온 후 그것을 자랑으로 전도의 도구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근거이며, 하나님 말씀만이 영광입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갔다가 그곳에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그 모습에 감격하여 “영광, 영광, 영광”하며 황홀함에 젖어 있을 때, 그들의 귀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마17:5절을 읽겠습니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 뜻은 “너희가 변화산의 체험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광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말씀에 집중할 때입니다.

그래서 유다 다대오가 “영광을 보여 주십시오!”라고 요구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말씀에 순종하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3.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유다 다대오는 “영광 보여주십시오!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겠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은 이미 너희가 다 보았다. 이제부터는 너희부터 변화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피로 구속받아 거듭나서 새생명을 얻은, 우리는 이미 받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여 내가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그 사회를 지배하던 문화가 무엇입니까?

헬라니즘입니다.

그리고 헬라니즘은 이성이 중심임입니다.

따라서 움직임과 행동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헤브라이즘은 순종 중심입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시스템을 보면, 초등학교 때는 성경을 암송시키고, 중고등학교 때는 외웠던 것을 실천하게 하며, 대학 때에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을 총정리하는 교육을 시킵니다.

왜냐하면 순종할 때 깨달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납득해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종할 때 납득이 된다”는 것입니다.

 

출3:12절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께 물증을 보여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네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다 행하면 너는 이곳에 와서 예배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는 귀납법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고현교회 성도는 예배에 주님의 임재를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임재의 증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거듭난 내가 “말씀에 순종하여 걸음을 걸었더니 하나님을 알게 되더라”는 것이 주님 임재의 증거입니다.

 

찬송가 351장 2절을 같이 부르겠습니다.

“원수마귀 모두 쫓겨 가기는 예수 이름 듣고 겁이 남이라. 우리 찬송 듣고 지옥 떨리니 형제들아 주를 찬송합시다.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그렇습니다.

예수 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말씀 한 구절, 찬양 한 구절을 통해서 마귀사탄을 넘어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속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 속에서 원망과 불평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피로 구속받아 거듭난 우리는 전도하여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가장 변화시키기 쉬운 것이 나 자신입니다.

그리고 나부터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리고 내가 변화되면 변화된 내 모습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고, 또한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변화된 내 모습을 보고 그들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보혈로 나를 덮어달라고 기도합시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나를 만져달라고 기도합시다.

이 시간 거듭난 우리가 기도할 때에 강력한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우리에게 능력으로 임하실 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