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로마서 12:9-13)

Johnangel 2023. 7. 6. 18:55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로마서 12:9-13)

                                               

얼마 전 LG연구소에서 “실패하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원리”를 발표하며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 번째 원리는, 결정적인 시기에 실행을 망설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최고경영자”는 나 자신입니다.

부모나 배우자가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처음 신앙의 출발은 헌신을 다짐하며 시작하지만, 도중에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무미건조하고 열매 없는 신앙생활에 머물러 버리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역시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결단하지 못하고, 죄와 악습에서 돌이키는 것을 주저하다가 영적인 능력을 상실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국가의 최고경영자인 대통령의 안목이 부족하면 나라가 위태해집니다.

따라서 가정의 최고경영자인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교육하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쳐버린다면 우리 자녀에게 누가 부모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겠습니까?

 

두 번째 원리는, 스스로 낮은 기준을 정하고 만족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들보다 매출이 적거나 적자에 허덕이는 기업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적은 매출이나 현상유지를 합리화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잘못을 범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의 기준을 하향조정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달란트와 직분을 주신 것은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을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을 다섯 달란트 받은 자로 생각하지 않고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생각하고 안일하게 만족해하며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꿈과 소망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행1:8절에서 “땅 끝까지 가라”고 말씀하시고 마28:19절에서는 “모든 족속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현실안주의 텐트를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꿈을 가지고 미래를 열어갈 사람들이며, 우리의 삶이 주님 앞에 극대화되어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시간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헌신과 충성을 하지 못한 삶을 합리화시키고 살아왔다면, 영적인 수준을 상향조정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롬1-11장은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이 해주신 일에 반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롬12:1-2절의 말씀대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신앙생활을 독불장군처럼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주님도 우리를 필요로 하고, 우리도 주님을 필요로 합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필요하다”는 원리를 네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투명한 교회생활을 하십시오.

 

9절을 읽겠습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여러분, 신인도의 생명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투명성입니다.

투명하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은 신뢰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무너지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간판문화의 악영향으로 “체병”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르면서도 아는 체, 없으면서도 있는 체, 못났으면서도 잘난 체를 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거짓은 모든 보배롭고 가치있는 것들을 반드시 망가뜨린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가장 거룩한 것이지만 거짓이 섞이면 가장 추해집니다.

여러분의 남편과 아내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십시오.

남편과 아내사이에 비밀이 존재하면 그 가정은 흔들립니다.

사탄이 부부사이를 헤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부부의 삶을 투명하게 경영하십시오.

자녀교육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십시오.

우리 교회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서로를 용납하고, 축복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진실을 가지고 거짓을 깨뜨려야만 아름다운 선을 드러내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롬12:21절을 보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합니다.

 

2. 치열한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11절을 읽겠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적극적으로, 뜨겁게, 확실하게, 분명한 소속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에서 피흘린 사랑과 희생은 우리의 삶을 희미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 사랑의 뜨거움을 안다면, 어떻게 우리의 남은 생애를 희미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한번 왔다 떠나가는 이 땅의 나그네 인생길에서 무엇을 남기고 가시기를 원하십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치열한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단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주님을 위해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산 흔적을 남기는 복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3. 희망을 소유한 교회생활을 하십시오.

 

12절을 읽겠습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우리 교회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공동체입니다.

소망은 우리로 기뻐하게 합니다.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면 모든 환난을 참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을 주시리라는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기도에 항상 힘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사랑,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신뢰할 때 희망의 불꽃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의 손길을 신뢰하십시오.

나를 보호하시고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인도하시고 용납해주시는 좋으신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우리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교회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끝까지 붙잡으셨다면, 왜 우리 자신과 배우자와 자녀들을 실망하고 포기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고현의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 교회는 미래에 하나님의 영향력을 끼칠 교회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의 사랑과 관심과 복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주권에 응답하기만 하면 귀빈축제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실 줄 믿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교회가 이 민족을 붙잡고 계시는 주님의 손길을 의지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쓰임받을 줄 믿습니다.

 

4. 섬김을 베푸는 교회생활을 하십시오.

 

13절을 읽겠습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손님 접대하기를 힘쓰라”는 것은 재물과 시간 그리고 관심을 베풀면서 교회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섬김을 베풀 때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섬김과 사랑을 베풀기로 작정할 때에 나와 너,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사랑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정이 있는 세상, 정이 있는 교회생활, 섬김을 베푸는 교회생활을 아름답게 이루어가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여러분 모두가 다 필요합니다.

유아에서 노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의 온 세대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주님이 기대하시는 같은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얼마나 주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히3:1절에 보면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의 신앙과 삶의 표준인 예수님을 바라보고 여러분의 신앙생활의 수준을 상향조정하십시오.

헌신과 결단의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마십시오.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우리 교회공동체를 예수사랑 안에서 섬김의 공동체로 함께 세워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