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사랑을 만들어 가는 사람 (베드로전서 3:8-12)

Johnangel 2023. 7. 3. 15:18

사랑을 만들어 가는 사람 (베드로전서 3:8-12)

                                            

지난주에 “복음의 위력”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복음의 위력”을 가진 자는 믿지 않는 자와 똑같은 삶을 살수 없습니다.

반드시 삶의 양식이 달라야 하는데 바로 “복을 빌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축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전달자가 될 때 가능합니다.

“사랑을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확산시켜 가는 것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사랑의 선수가 되시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복을 비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9절에 보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이 특별한 영적체험을 받은 자들에게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유명한 기독교 상담심리학자인 게리 콜린스는 그의 저서 “당신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책에서 말하기를 “연구결과 기독교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자들 대부분은 보통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태생이 특별한 자는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은 보통 사람을 부르셔서 주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변화의 동역자로 삼으시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를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권능을 얕잡아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결단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반드시 사랑을 만드는 자로 기꺼이 사용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 예수 믿는 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베풀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의 품성 5가지를 잘 가꾸라고 말씀합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1) 마음을 같이하라 즉 생각을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모신 공통분모 외에는 다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우리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조화의 아름다움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와 다른 것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교회가 비록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거기에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하나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이 세상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마음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낮은 자리로 내려가서 상대방을 존중히 여기고, 나와 다른 것 때문에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니라 그 다른 것 때문에 감사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럴 때 더 큰 은혜와 축복이 나와 우리 교회와 가정을 통해 흘러 나가는 것입니다.

 

2) 동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롬12:15절에서는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울 때 내가 함께 울려면, 먼저 상대방의 마음과 공감되는 감정의 일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일치를 위해서는 약1:19절의 말씀대로 “입보다 귀를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접어두고 먼저 잘 들어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이 된 이후에 말을 해야 그 말이 복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은 내 할 말만 막하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을 많이 하기보다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는 올해 마지막 여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나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료로 보는 성숙한 눈이 필요합니다.

형제사랑은 예수 믿는 사람의 상표이며 가장 중심이 되는 덕입니다.

롬15:7절에 의하면 “서로 용납 할 때” 형제사랑이 가능하고, 요일4:20절에 의하면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으로 주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칼빈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곳에는 형제사랑의 열매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면, 같은 아버지를 섬기는 형제끼리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4) 불쌍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관대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으로서, 엡4:32절에 의하면 “친절한 마음의 상태로 타인의 필요에 애정을 가지고 민감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이 당시 로마제국은 칼로 다스리고, 힘이 센 것을 존중히 여기는 시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 사도가 이렇게 말씀하는 것은, 믿는 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랑의 도구로 쓰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에서 서로를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부부간에, 그리고 부모와 자녀간에도 서로를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5)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용서를 빌고 자기한계를 고백할 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낮은 포복을 하는 것이 겸손이고,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자원하여 순복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자녀가 부모의 권위에 순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겸손은 은혜 받는 지름길이고(약4:6,10), 은혜를 유지하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만은 죄악이고(잠21:4), 패망의 선봉입니다(잠언16: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를 위해 은혜를 예비하시고, 이런 자들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다섯 가지의 마음의 자세를 밖으로 표현하려면

 

1) “복을 빌어주는 삶”으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9절에 보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베풀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어느 곳에서든지 만나는 사람을 위해 간절히 복을 빌고, 격려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과도한 학업에 지친 우리 자녀들을 위해 복을 빎으로 말미암아 이번 방학에 우리 자녀들이 용기를 얻도록 하십시다.

 

2) 언어생활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그렇습니다.

입술의 표현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전체의 표현이기 때문에 보혜사 성령님께 우리의 입술에 파숫꾼을 세워달라고 기도하여 그분의 도우심을 받아 주님 앞에서 우리 입술을 깨끗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3) 주님의 은혜를 받고 축복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11절을 읽겠습니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이 구절에서 세 가지를 말씀합니다.

①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이 말씀을 듣는 중 성령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죄가 떠오르거든 결단하시고, 그 길에서 과감히 떠나야 합니다.

②선을 행해야 합니다.

악을 떠나는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합니다.

③공동체적인 면에서는 화평을 구해야 합니다.

즉 가는 곳마다 화평을 추구하는 “peace-maker” 즉 평화의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말 한마디에 가족들이 먹구름이 낄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을 준비하기 이전에, 먼저 마음의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 함께 지내는 이 땅의 삶 동안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은혜를 서로 누리며 서로 나눔으로서 “당신 때문에 참으로 복되고 영적으로 유익했다”는 고백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그렇습니다.

사랑을 만들어 가는 사람, 복을 나누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①“감찰하시는 눈”으로 보호해 주십니다. ②그리고 그 귀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올해 마지막 여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응답하심을 마음껏 체험하셔서 영적으로 열린 축복의 나날들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