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 존중받는 교회 (요한복음 10:10)
가정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흔히 “역기능가정” 혹은 “순기능가정”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오해하는 대로 자녀들의 수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역
기능가정과 순기능가정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기능가정과 순기능가정을 결정하는 것은 관계입니다.
부부관계, 부자관계, 형제자매관계가 깨어져 있으면,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그 가정은 역기능가정입니다.
그러나 가난하더라도 온 가족이 사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가정은 순기능가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 종류의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확대된 가정으로 불리는 교회공동체 역시 순기능교회와 역기능교회로 나누어집니다.
순기능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교회는 성도의 수나 경제력이나 건물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 교역자와 성도와의 관계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아름다우냐?”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역기능교회가 있고, 역기능가정이 있고, 역기능직장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의 상처가 재생산됩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양떼 된 우리들을 어떻게 존중하시는가?”그 원리를 찾고자 합니다.
1.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목자가 양을 알듯이 주님은 우리가 어떤 부분이 연약한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동료들과의 관계는 어떠한지를 모두 다 아십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사랑한다. 용납한다. 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기분이 나쁜 이유는, 그 사람이 도무지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신을 정말 존중한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든 만남을 통해서든 얼마든지 마음에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함부로 대하시지 않고, 개인적인 사정을 모두 아시고 존중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쁨과 과거의 실패 등 모든 것을 용납하시고 포용하십니다.
거기에다가 개인적인 친밀감을 더하셔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주님께 사랑 받기를 사모하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면, 주님께서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만나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사람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가 크거나 작은 것의 문제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 친밀감을 누릴 수 있는 구조인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모두가 함께 축제하기에 충분하게 큰 교회이면서, 또한 한사람도 예외 없이 돌봄을 받기 적절한 작은 교회 즉 소그룹을 소망합니다.
2. 주님은 앞서 인도하심으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자녀들을 낳은 후 방치하는 문제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사회문제가 발생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그냥 방치하시거나 돌보시지 않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새 생명으로 덧입히시고 계속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보전하십니다.
우리를 이끄십니다.
여러분, 우리를 친히 인도하시는 주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을 의식하십시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출애굽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중에도 결코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40년 동안이나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친히 인도해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모세, 여호수아, 다윗을 비롯한 여러 하나님의 일꾼들을 택하여 백성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109년 전 우리 교회의 탄생부터 오늘까지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까지 은혜의 손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잊지 않으십니다.
방치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이렇게 고백합시다.
“우리가정과 우리교회를 앞서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3. 주님은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심으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여기 “얻는다”는 말이 두 번 반복하여 나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잘 이해 하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은 종종 교회에 나가면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나 명성 등 뭔가를 빼앗긴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은 후에는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얼마나 놀라운 것을 얻게 되었는가?”를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시고 더욱 만족한 삶을 이루도록 풍성한 생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하나님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의 모든 이웃들의 영혼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주님은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셔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15절을 읽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모두 다 주시기 때문에,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입니다.
우리 주님은 “나는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했습니다.
육신을 입은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목숨을 주셔서 우리를 존중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인들 두 목숨이었겠습니까?
롬5:8절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셔서 우리를 존중해주신 주님 앞에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 주님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은 주님 앞에 파격적인 헌신을 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는 강요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존중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존중 받는 만큼 자존감을 가집니다.
대우받는 만큼 건강한 자아상을 가집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죄의 용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자녀됨과, 천국을 상속받음과, 교회의 일원이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주님은 우리 고현교회의 가장 소중한 보배입니다.
우리 고현교회는 보배이신 주님을 이웃에게 선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고현교회는 먼저 주님을 이웃들에게 소개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주지 않고 “다른 좋은 것”을 준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좋은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이 부족해도 예수그리스도와 복음을 줄 수 있다면,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장 소중한 것을 이웃과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쓰다가 남은 “잉여물”을 던지듯 주는 것은 이웃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몰이해의 극치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비타민 C(Vitamin C)가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필요하듯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비타민 사랑(Vitamin Love)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랑이 공급되는 한 살지만, 사랑을 잃어버리면 인생이 황폐해져버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없으면 외관이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워도 그 교회는 이미 심장이 멈춘 사람 같습니다.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중해주시는 주님. 앞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시는 주님. 우리의 삶을 더 풍성케 하시는 주님. 가장 소중한 것을 주신 주님을 닮아 고현교회 문턱을 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복된 교회를 이루어 나갑시다.
예수님의 다함없는 사랑을 받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인생이 예수님의 사랑을 받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구로부터 사랑을 기대해야 합니까?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들의 자존감의 최후의 보루가 되게 합시다!
예수님의 우리를 존중해 주심이 지친 영혼의 새 희망이 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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