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을 다스리는 지혜 (요한복음 14:1-7)
요한복음 13장을 보면, 가룟 유다는 이미 예수님의 원수인 대제사장들과 한패가 되어 주님을 팔아넘길 기회만을 엿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꼭 가야 된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홀로 그 길을 가시겠다는 주님의 비장한 말씀에 마음이 아팠던지 베드로는 이렇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주여, 내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끝까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고백을 냉정하게 물리치시며 “너는 오늘밤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위기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제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짓누르던 근심은 마침내 주체할 수 없는 공포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혼돈 속에 빠져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서두로 그들을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근심과 걱정은 예수 믿는 우리의 신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에 제가 지금 제시하는 5가지 ①삶이 공허하게 느껴진다. ②삶이 피곤하다. ③삶의 만족이 없다. ④삶을 다스릴 수 없다. ⑤삶의 근심과 걱정에 늘 눌려 있다. 이 증상이 감지되면 그것은 당신의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요즘 어떤 환경적 여건이나 메르스 전염병으로 인하여 삶이 메마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근심과 걱정에 짓눌려 있다면, 근심과 걱정이 습관적으로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우리는 방어선을 쳐야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직접 주신 교훈입니다.
십자가의 고난 후 부활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천하여 제자들을 떠나시게 될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말씀에 나타난 주님의 모습과 주님께서 소개한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근심과 걱정을 다스릴 수 있는 몇 가지 삶의 지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2절에 보면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라고 부르시는 성부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아버지가 되십니다.
주님께서 떠나시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 머무를 때만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우리를 위해서 예비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 믿는 우리도 이 세상에 살 때에는 먹을 것과 거할 곳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의식주문제에 집중해서 늘 염려와 근심에 눌려 사는 것은 주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에 대하여 기대하는 바가 결코 아닙니다.
마6:25절에 보면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고, 마6:32절에서는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은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완벽하게 아십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믿음은 가지고 있으나 믿음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하나님을 모시느냐?”에 따라 염려와 근심에 눌려 살기도하고, 영혼의 자유함을 가지고 은혜 가운데 살기도 합니다.
좀 더 성숙하고 뜨겁게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소개하신대로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고, 필요를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빌4:19절에 보면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평생 동안 공급해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는 믿지만 “간증도 없고, 주님 사랑의 증거도 없고, 주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확신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영광 가운데 우리를 지으시고 십자가의 사랑을 보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심을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좋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염려하고 근심한다.”는 것은 우리에겐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미래도 예비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미래를 주 앞에 맡기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을 책임지시고 내 영혼을 영접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와 공급의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2. 우리를 영접하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제자들을 향한 한없는 사랑과 관심과 축복이 담겨져 있습니다.
주님 앞에 겸손하게 눈물로 나아오는 심정들을 주님은 환대하십니다.
현대인의 모든 불안은 거절당하는 아픔에서 연유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눅15:20절에 “집나간 아들을 두 팔을 벌려 맞아 주었던 그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이 바로 우리 주님의 손길이며, 요14:18절에서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결코 버려진 고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버림받고 거절당한 고아처럼 살지 말고, 주님의 따뜻한 품에 안겨서 주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며 살아야 합니다.
3.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을 믿고 영접하고 동행해야 합니다.
6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우리가 미로에서 헤매지 않기 위해서는 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은혜의 길이 바로 예수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상대주의 가치관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는 한사람도 예외 없이 평생 붙잡고 살아야 하는 진리가 필요합니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 진리가 되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생은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을 등지면 인생의 길을 잃어버립니다.
진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앞에 우리가 겸손하게 나아갈 때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체험하며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에게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①주님은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요14:13~14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기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우리의 고집은 기도를 막고, 기도는 우리의 아집을 막습니다.
②주님은 성령을 주십니다.
요14:16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세상이 탈취할 수 없는 성령님을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성령님과의 동행은 뭇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현저한 특색이며 특권입니다.
③주님은 평안을 주십니다.
요14:27절을 읽겠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을 우리에게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근심하며 걱정하며 사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부적절한 태도입니다.
우리는 능히 하나님의 자녀로서 평안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을 방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근심하지 말라”는 주님 앞에 활짝 펼쳐진 영혼이 되어야 합니다.
몸의 건강과 휴식뿐 아니라 영혼의 기쁨과 찬양이 있는 가운데 감사가 회복되고 믿음의 동역자들과 사랑의 교제가 풍성해야 합니다.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필요를 공급해주시는 주님을 더욱 뜨겁게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주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와 공급의 축복을 날마다 누리며 삽시다.
언제나 우리를 환대하시며 우리 인생의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주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우리의 걱정과 근심을 다스리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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