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복, 자손의 복 (사무엘하 6:12-15)
오늘 본문의 배경을 보면, “엘리”라는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법궤를 빼앗긴 적이 있었습니다.
“엘리”제사장에게는 불량자인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었습니다.
이 두 아들은 제사를 드리러 오는 자들을 구박하고, 시험에 들게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혼란을 틈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4천명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방민족에게 패한 것을 분통해하며, 패인을 분석한 결과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궤만 가지고 나가면 이길 것이라는 맹신으로 “실로에 있던 법궤를 가지고 와서 다시 전장에 나가 싸웠지만, 이번에는 3만 명이 죽고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았겼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제사장은 충격으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블레셋에 법궤를 빼앗긴 지 약70여년이 흘렀습니다.
사무엘이 통치하던 때도 “내치에 몰두하다”보니 빼앗긴 법궤를 다시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은 하나님이 주신 직분과 통치권을 가지고 자기 지분을 확대하는데 사용하다가 법궤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시고 평안을 주실 때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는 자입니다.
다윗은 왕위에 올라 평안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과 평안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방치돼 있는 것을 알고,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옮겨오는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열심은 있었지만, 법궤를 옮겨오는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옮길 때는 사람이 어깨에 메고 옮겨야하는데, 수레에 싣고 나곤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 소들이 뛰니까 웃사가 법궤를 손으로 붙잡는 순간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기쁨에 설레이던 다윗과 백성들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이 두려움에 있을 때 벌어진 사건이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녀들에게 복을 물려주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까?
1. 부모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본을 자손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9-11절을 읽겠습니다.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모두가 웃사의 사건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법궤를 기쁨으로 석 달 동안 모시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먼저 자원해서 기쁨으로 해야 합니다.
마지못해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내가 힘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힘들게 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시편73:27-28절에 보면, 반대되는 개념의 두 단어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멀리하는 자”와 “가까이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는 망하게 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부모의 믿음이 어떤 상태인지,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하는지, 내가 알고 우리 자녀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약4:8절에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복을 받기를 원한다면, 부모 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본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2. 부모의 복은 자손에게 계승됩니다.
11-12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벳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법궤가 오벧에돔 집에 석 달 동안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벧에돔 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뿐 아니라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영의 복과 육신의 복이 아울러 오는 것입니다.
대상26:4-8절에 보면 “오벧에돔의 자녀들이 어떤 복을 받았는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오벧에돔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큰 용사” “능력 있는 자” “직무를 잘 감당하는 자”들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오벧에돔이 주님을 잘 섬길 때, 부모의 복이 자녀들에게 계승되었습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고현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가정도 부모님이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들도 주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이 주님을 가까이 하기 때문에 우리 자녀들도 주님을 가까이 하는 복을 받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2절에 보면, 다윗은 법궤를 기쁨으로 멨고, 13절에서는,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예배)를 드렸으며, 14절에 보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고, 15절에 보면,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법궤를 매어왔습니다.
오벧에돔의 은혜가 다윗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윗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았습니다.
내가 은혜 받는 당사자가 될 때, 우리 자녀들이 변하고, 우리 가정이 변하고, 우리 교회가 변하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익산시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삼하7:9절을 읽겠습니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와서, 그 법궤를 모실 성전을 건축할 소원을 마음에 품으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다윗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삼하7:27절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겠다.”고 마음에 소원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고 축복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 성전뿐만 아니라 너의 가문을 책임지고 자자손손 세워 주시겠다.”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손을 책임지고 보호하시면, 어느 누가도 우리를 음해하고 흔들어 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나중에 왕위에 오릅니다.
솔로몬왕은 일시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긴 자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버지 다윗이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했던 것을 기억하시고 징벌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다윗의 생애에서 가장 축복된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마1:1절을 읽겠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예수님의 별명이 “다윗의 자손”입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계22:16절에서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엄청난 복을 누릴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1: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유산을 받을 자이며, 축복의 당사자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부모가 됩시다.
우리 부모세대는 수 십 년 후면 다 이 세상을 떠날 자들입니다.
그때 우리 자녀들이 비석에 또는 그들 마음의 비석에 어떤 글을 새길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한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 말씀과 찬송을 가르쳐준 기도의 어머니였다.”는 고백을 우리 자녀가 할 수 있다면 그 자녀의 인생은 복된 인생입니다.
잠14:26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은 우리 부모의 몫입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축복의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자녀들에게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시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초지일관 한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축복을 자녀들이 누리며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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