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이야기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찬송가 508장) 찬송가 유래 이야기

Johnangel 2023. 12. 27. 12:06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찬송가 508장) 찬송가 유래 이야기

 

찬송가의 508장을 작시한 엘라이져 캐슬(Elijah Cassel)을 기억하십니까?

그분은 본래 직업이 의사였고, 평신도 지도자로서 자신의 직업의 장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며, 그가 출석하던 네브라스카 교회에서 모범적으로 봉사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는 전도에 특별한 사명을 느끼며,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전도하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삶의 이유와 존재이유는 복음전도라고 고백하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그는 “돈 버는 것보다도 전도하는 것이 그렇게도 좋으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렇구 말구요. 결국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가 아닙니까?

나그네 인생에서 영혼 구원보다 더 가치 있고 고귀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전도는 천사도 흠모하는 일인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곁에 있던 그의 부인이 “천사도 흠모하는 일”이란, 그 말에 감동을 받고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그 말을 시로 쓰면 자신이 작곡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의 부인은 본래 음악 전공자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부의 고백으로 탄생한 찬송이 508장의 찬송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우리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하겠네”

 

그런데 그의 나이 60을 넘기면서 복음을 전하고픈 불타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 마침내 의사를 그만두고 목회에 헌신하게 됩니다.

더 이상 돈은 못 벌고 인간적인 대접도 못 받게 되었지만, 그는 너무 기쁘고 너무 감사해서 그의 첫 부임지인 콜로라도 덴버의 한 작은 교회에 목사로 부임하여 이 부부는 취임 예배에서, 취임사를 대신해서 이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우리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

 

그런데 캐슬이 이 교회 목사로 부임한지 얼마 안 되어 부인은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누군가가 장례식에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목사된 것이 후회가 안되느냐? 목사 안되고 의사로 있었다면 부인이 그렇게 빨리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여러분, 이때 캐슬의 대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 아내는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찬송을 작곡하면서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그네 인생길에 행복한 전도자의 곁에 머뭄이 나의 행복이다. 혹시 내가 먼저 이 세상을 앞서 가는 일이 있으면 난 변함없이 당신을 위해 하늘나라의 응원자가 되어 함께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부인의 장례식에서 회중들에게 이 찬송을 불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1.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후렴)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 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

 

2. 주 예수 말씀이 온 세상 만민들

흉악한 죄에서 떠나라 하시니

이 말씀 듣고서 새 생명 얻으라

이 기쁜 소식 전하세

 

3. 영생의 복락과 천국에 갈 길을

만 백성 알도록 나가서 전하세

주 에수 말씀이 이 복음 전하라

우리게 부탁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