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존중받는 우리 교회 (요한복음 10:10)

Johnangel 2024. 1. 1. 21:34

존중받는 우리 교회 (요한복음 10:10)
                                              
가정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흔히 “역기능가정, 순기능가정”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역기능가정과 순기능가정은, 자녀들의 수나 경제적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 형제와 자매의 관계가 깨어져 있다면,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그 가정은 역기능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더라도 온 가족이 사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가정은 순기능가정입니다.
그런데 확대된 가정으로 불리는 교회공동체도 역시 성도의 수나 경제력이나 건물의 크기에 따라 역기능교회와 순기능교회가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 교역자와 성도와의 관계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아름다우냐?”하는 것에 따라 역기능교회와 순기능교회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역기능가정이 있고 역기능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상처가 재생산됩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양떼 된 우리들을 어떻게 존중하시는가?”그 원리를 찾고자 합니다.

1.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과 늘 함께 하는 목자는 자기 양의 형편을 정확하게 압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양인 우리가 어떤 부분이 연약한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동료들과의 관계는 어떠한지를 모두 다 정확하게 아십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사랑한다. 용납한다. 포용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기분이 나쁜 이유가 무엇입니까?
상대방이 사람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를 정말 존중한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든 만남을 통해서든 얼마든지 마음에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함부로 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사정을 모두 아시고 존중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쁨과 과거의 실패 등 모든 것을 용납하시고 포용하십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친밀감을 더하셔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주님께 사랑 받기를 사모하며 주님 앞에 나아간다면, 주님께서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만나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사람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가 크거나 작은 것의 문제도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 친밀감을 누릴 수 있는 구조인가?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모두가 함께 축제하기에 충분하게 큰 교회이면서, 또한 한사람도 예외 없이 돌봄을 받기에 적절한 소그룹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2. 주님은 앞서 인도하심으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요즘에 적지 않은 부모들이 자녀를 방치하는 문제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가출하는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그냥 방치하시거나 돌보시지 않는 분이 아닙니다.
마28:20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셔서 새 생명을 주시고 영원히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보전하십니다.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친히 인도하시는 주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을 의식하십시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출애굽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하던 중에도 결코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40년 동안이나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친히 인도해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 다윗을 비롯한 여러 하나님의 사람들을 택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109년 전 우리 고현교회의 탄생부터 오늘까지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셨고, 오늘까지 은혜의 손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잊은 적도 없으시고, 방치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이렇게 고백합시다.
“우리가정과 우리교회를 앞서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아멘.

3. 주님은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심으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여기 “얻는다.”는 말이 두 번 반복하여 나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은 종종 교회에 나가면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나 명성 등... 뭔가를 빼앗긴다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은 후에는 “내가 주님으로부터 얼마나 놀라운 것을 얻게 되었는가?”를 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시고, 더욱 만족한 삶을 살아가도록 풍성한 생명과 영육의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하나님 축복의 통로입니다.
따라서 우리교회가 이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익산시민의 영육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주님은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셔서 우리를 존중하십니다.

15절을 읽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부모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모두 다 주시기 때문에,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입니다.
우리 주님은 “나는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 했습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목숨을 주셔서 우리를 존중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인들 두 목숨이었겠습니까?
롬5:8절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주셔서 존중해주신 주님에게,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 주님을 존중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믿는 우리들은 주님 앞에 파격적인 헌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는 강요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존중하셨기에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 받는 만큼 자존감을 가집니다.
대우를 받는 만큼 건강한 자아상을 가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죄의 용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자녀 됨과, 천국을 상속받음, 그리고 교회의 일원이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우리 고현교회의 가장 소중한 보배는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보배이신 주님을 이웃에게 선물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먼저 주님을 이웃들에게 소개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가 그 어떤 좋은 것들을 이웃들에게 준다하더라도, 복음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좋은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이 부족해도 예수그리스도 복음을 줄 수 있다면, 우리 고현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장 소중한 것을 이웃과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쓰다가 남은 “잉여물”을 던지듯 주는 것은, 이웃에 대한 모독이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몰이해의 극치인 것입니다.
비타민 C(Vitamin C)가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Love)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사랑이 공급되면 어떤 환경에서도 가치 있는 삶을 삽니다.
그러나 사랑을 잃어버리면 그 인생은 환경을 초월하여 황폐해져버립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없으면, 외관이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워도, 그 교회는 이미 심장이 멈춘 죽은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중해주시는 주님.
앞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시는 주님.
우리의 영육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시는 주님.
가장 소중한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주신 주님을 닮아 이번 가을 귀빈축제 기간 동안 부지런히 전도합시다.
우리교회 문턱을 넘는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는 복된 우리 교회를 이루어 나갑시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들의 자존감에 최후의 보루가 되게 합시다!
예수님의 우리를 존중해 주심이 지친 영혼의 새 희망이 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