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벧엘의 축복 (창세기 28:10-22)

Johnangel 2024. 1. 26. 23:16

벧엘의 축복 (창세기 28:10-22)

                                           

여러분의 지금까지 살아오신 날 동안 최대의 사건은 무엇입니까?

창세기 28장에서는, 야곱이라고 하는 사람의 삶의 전환점이던 사건이 나타납니다.

 

①야곱의 삶을 뒤흔든 사건은 혼자 있을 때 일어났습니다(10절).

 

많은 사람들은 환호하는 소리가 들리고, 많은 사람들로 떠들썩할 때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진짜 인생의 중요한 사건은, 고독할 때, 홀로 있을 때, 나 자신이 주님과 독대할 때 일어납니다.

야곱은 혼자였을 때, 하나님의 본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②야곱의 인생축복의 사건은 밤에 일어났습니다(11절).

 

낮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뛰어나가도록 만듭니다.

밤은 내향적으로 나를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물리적인 밤이 있듯 나 혼자 있게 되는 인생의 밤도 있습니다.

벼농사를 할 때도 낮과 밤이 있어야 나락이 여물 듯이, 하나님은 낮과 밤을 통해서 우리를 단련시키십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좌표 가운데 낮을 지나고 있다면, 주님 앞에 찬양하며 감사합시다.

그리고 내 인생의 좌표 가운데 밤을 지나고 있다면, 그때가 하나님 앞에서 인생의 큰 교훈을 받을 때라는 것을 마음에 다짐합시다.

 

벧엘 사건은 야곱의 생애 가운데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려 깊은 사람들은 “육체적 출생, 정신적ㆍ영적 출생, 사명적 출생을 해야 인간답다.”고 말합니다.

거듭난 성도라면 이제는 사명적 출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나를 두신 이유와 목적을 깨닫고 사명자로 서야합니다.

야곱이 체험했던 벧엘의 복은 어떤 복입니까?

 

1. 벧엘의 복은 신앙회복의 복이었습니다.

 

16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지금까지 야곱의 신앙은 가문의 신앙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가문의 신앙은 내려온 신앙이었습니다.

내려온 신앙은 축복된 신앙이지만, 빌려온 신앙이요, 자기 자신의 신앙은 아닙니다.

따라서 빌려온 신앙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인생의 위기를 만나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왕하4:31절에 보면, 수넴여인의 아이가 죽게 되었을 때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엘리사의 지팡이를 아이 얼굴위에 얹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스승의 지팡이를 가지고 뛰어다닌다.”고 해서, 자신의 지팡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배우자의 믿음이 훌륭하면 축복이 되지만, 배우자의 믿음을 내 지팡이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부모의 믿음이 자녀의 믿음으로 똑같이 될 수도 없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신앙을 결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야곱답게 만들기 위해서, 그의 사랑하는 부모의 품을 떠나게 하여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눈을 뜨도록 만들었습니다.

 

벧엘 사건이 있은 후에 야곱은, 축복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야곱은 축복은 빼앗는 것이고, 탈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복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야곱이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탈취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지 아니하시면 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벧엘 사건의 핵심은, 야곱의 축복에 대한 관점이 새로워지고,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관점이 교정이 된 것입니다.

16절에 보면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새로운 출발과 결단은, 자기의 무지를 인정하게 될 때 옵니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 존재인가?”를 처절하게 깨닫게 될 때,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경험하게 될 때 “나의 무지함이 얼마나 나를 사로잡고 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는 자기탄식이 있는 성도들을 주님이 붙잡으시고, 그에게 더 깊이 있게 주님을 알 수 있도록 은혜와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2. 벧엘의 복은 가문의 복이었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야곱이 만난 하나님은, 공중의 구름처럼 추상적으로 말씀하시지 않고, 구체적인 약속과 축복을 주셨습니다.

구약에서 땅의 복은, 하나님의 인정, 하나님의 사용하심에 대한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14절에 보면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자손번성의 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확산, 또는 예수를 통한 복음의 왕국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환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차적으로는 “너와 네 자손을 통해서 나의 계획을 다 이루겠다, 너의 자손을 복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가 우리보다 더 믿음이 훌륭해야 되고, 더 멋있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영적인 거장이 될 때, 믿음이 더 충만하게 되고, 직분을 더 확실히 수행하게 되고, 은혜가 충만한 가정이 되어 점점 더 하나님의 복이 확대 재생산될 것입니다.

우리가 영향력 있는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나를 축복의 대상으로 삼으셨다.”는 확신과 함께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다.”는 확신이 있어야합니다.

 

야곱은 지금까지는 자기가 복을 독점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에게 “그러지 말고 너도 복을 받아야겠지만 너를 통하여 복이 확산되고 계승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15절에 보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동행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세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이것보다 우리에게 더 확실한 보증수표는 없는 것입니다.

 

3. 벧엘의 복은 신앙체질이 혁신적으로 변화되는 복이었습니다.

 

17-19절을 읽겠습니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개선되어야 할 체질이 있으며, 그것은 또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 야곱은 수동적이고, 경쟁적인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새로운 삶의 장이 펼쳐집니다.

야곱이 일찍 일어나서 베개로 삼았던 돌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은 것은, 그를 만나주셨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증표를 세우는 예배의식입니다.

 

예배하는 모습은 우리의 신앙체질의 증표가 됩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었지만, 야곱은 이때부터 예배를 배웠습니다.

그는 서서히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신앙체질은 예배생활의 성숙을 말합니다.

공동예배 때든지, 아무도 보지 않을 때든지, 내 마음의 자세, 언어, 관심의 방향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려져야합니다.

우리의 가정도, 직장도, 사업의 현장도 벧엘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자발적으로 격리시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많이 만납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나님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듣는 경험이 부족하기에 확신도 흔들립니다.

우리의 믿음을 바탕으로 삶에 파격을 주고, 익숙한 틀로부터 결별합시다.

야곱이 어머니 품을 떠났듯이 우리가 의지하던 것을 놓아봅시다.

주님께 집중하기 위하여 분주한 일상을 뒤로하고 스스로를 격리합시다.

은밀한 중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예민하게 붙잡읍시다.

주님을 찾고 구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확신합시다.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의 복은 우리의 복으로 연결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회복되고, 가문이 복을 받고, 신앙체질이 혁신적으로 변화되는 벧엘의 복을 회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