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빠삐용

Johnangel 2024. 3. 4. 10:05

빠삐용

 

"빠삐용”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명화를 아시나요?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영화죠.

 

이 영화의 주인공 빠삐용은 살인죄 누명을 쓰고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누구도 탈출할 수 없는 극한의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야기입니다.

탈출의 이유는 너무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빠삐용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검사에게 보복하기 위해 수없이 탈옥을 감행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호의 탈출 기회를 맞게 된 빠삐용에게 드가라는 친구가 말합니다.
“이 섬에서 탈출하더라도 네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너는 여전히 감옥에 있는 것이다.”
마음속에 증오가 가득 차 있으면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감옥이라는 것입니다.

자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마침내 빠삐용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영화는 끝나지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끝났지만, 뒷이야기가 있다고 하죠?
남미로 가서 돈을 번 빠삐용은 검사를 찾아다니지만, 끝내 찾지 못합니다.

빠삐용은 친구 드가의 말처럼 자유로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검사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살아갑니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간 빠삐용은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에 들어가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하던 중에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가득 차 있던 원한과 울분과 복수심이 사라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빠삐용은 “주님, 그를 용서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세요.”라고 고백하며 비로소 참 자유인으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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