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오직 예수 외에는 (마태복음 17:1-8)

Johnangel 2024. 3. 6. 16:37

오직 예수 외에는 (마태복음 17:1-8)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면 사회의 골치덩이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 요인의 첫째는 진실성의 상실이요,

둘째는 신뢰의 상실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여 힘이 없으면, 사회를 이끌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관에 끌려다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표지에 대하여,

첫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요,

둘째는,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를 선포하는 교회요,

셋째는, 건전한 기독교 교리 체계를 가진 교회요,

넷째는, 개인적인 성결한 삶을 강조하는 교회요,

다섯째는, 영적지도자의 권위가 올바르게 행사되는 교회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17장의 본문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1. 사도들의 고백이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변화산의 영광”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주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셔서 놀랍게 변화하셨고, 함께 갔던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후에 베드로 사도는, 이 사건의 감격과 영광을 잊지 못하고, 벧후1:16-17절에서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체험한 순간의 감격을 평생 잊지 못하듯이, 베드로 사도 역시 그의 삶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물위를 걷는 체험도 하고, 신앙고백의 체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변화산의 광경이야말로 베드로를 베드로 되게 만든 영적인 자양분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사도 요한도 이 체험을, 요1: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고백합니다.

 

2. 본문의 인물들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구약(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선지자를 대표하는 엘리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실 때, 모세를 통해 주셨고, 하늘에서 불을 내리실 때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는 “율법과 선지자를 완성하신 완성자”가 되십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구약과 신약이 만나고, 예언과 성취가 만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과 평행구절인 눅9:30-31절에도, 이 광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31절에 보면 “영광 중에 나타나사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 새”라고 했는데, 여기 “별세”는 “탈출”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첫 번째 탈출은, 애굽에서 학대와 고통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해낸 것으로 모세를 통해서 있었고, 두 번째 탈출은, 70년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영적인 탈출은, 죄에 매여 고통 중에 있는 우리 모든 인간들을 영생의 보좌 앞으로 인도해낸 것으로써,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3. 신앙생활에 있어서 본문의 위치 때문입니다.

 

마16:16절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아들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은 후, 17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기뻐하셨고, 18절에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예수님께서 친히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난과 죽임을 받아야 하고, 성경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후에, 변화산의 영광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 사건 이전에, 그리고 신앙고백 이후에, 본문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은혜를 받으려면 먼저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신앙고백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분명하고도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앙고백이 희미하면, 그의 삶 전체가 희미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신앙고백이 희미한 분들은 진리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확실한 고백이 있는 분들은 주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체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합니까?

 

1. 예수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나 엘리야의 말을 들으라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 예수그리스도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구원사역을 모세의 손에 맡기지 않으시고, 엘리야의 손에도 맡기지 않으시고, 오직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구원사역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도,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도리”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그분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이요, 올바른 신앙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 중심적인 삶을 살 때, 비로소 우리는 8절의 제자들처럼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는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과 가까이 교제하는 삶을 살 때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가리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와 엘리야가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우리와 주님 사이에 서서 주님을 가리고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한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미국인을 두 종류로 분류했는데,첫째는 사물 중심적인 사람이고, 둘째는 사람 중심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만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려면 장애물을 극복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의 선입견, 고집, 좋지 않은 가치관 등입니다.

 

주님의 말을 들음으로 우리의 선입견이나 고집, 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깨뜨려야 합니다.

 

둘째는, 너무 바쁘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바빠서 육신이 피곤하여 예배와 주님의 말씀을 듣는데 실패하고 맙니다.

오늘 본문과 평행구절인 눅9:32절에도 “베드로와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의 말씀을 듣는데 방해되는 분주함을 제거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회복해야,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복음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주님의 초청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엿세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것, 믿음과 교제의 자리에 나오는 것에 있어서 바쁘고, 급하고, 이익에 관한 것, 등. 합리적인 이유들로 도전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분명한 믿음을 갖고 만사를 제쳐놓고 예배의 자리에 달려 나오면, 주님이 책임지시고 주님의 영광을 보여 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초청을 소홀히 여기고, 무시하여 영광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당하는 삶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기력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이 “변화산상의 체험”을 위해 우리를 초청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가 혼잡한 시대 속에서 올바로 쓰임 받는 영광스런 교회가 되기를 원하는 소원을, 저는 엡5:25-27절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나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시간 이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합시다.

 

“하나님, 명목상의 그리스인으로 살았던 죄를 회개하오니, 주님 중심적인 가치관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주님의 통치에 순전한 교회가 되며, 한국교회가 민족구원의 역사의식과 탁월한 윤리의식을 갖게 하소서”

“주님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동역자로서 ‘전도하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하여 이번 행복나눔축제 기간 동안에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