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5

기술이라도..

기술이라도..막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몹시 힘든 표정으로 자리를 찾는다.할머니 바로 옆, 두 자리 중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한 학생이"할머니...여기 앉으세요."하며 자리를 양보하자그 할머니..."애구...고마워 젊은이근데 대학생인가?""예...""어디 다니지? ""예...부산대요... ""좋은데 다니네...국립대라지?..."(머쓱~~)"예...^^... ""심성도 착하고 머리도좋아서 공부도 잘했구만~생긴거도 남자답고..."이어서...할머니는...창가쪽에 앉아 책을 보는젊은이에게 물었다."자네도 학생인가?""예? 저, 저요?한국과학기술원이요."그러자 할머니...그려...공부도 못하고싸가지도 없으믄얼른 기술이라도 배워야지...암~~

유머글 2024.07.07

"영어 25점과.. 바둑이.. 영이"

"영어 25점과.. 바둑이.. 영이"                                                   어느 해 늦은 가을, 난 주중엔 대학원 공부로 주말엔 아르바이트로 바쁘고 힘든 날을 보내고 있었다.그날도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탄 뒤 전철에 올랐을 때였다.학원이 밀집해 있는 신설동역에서 두 사람이 올라타 내 양옆에 앉았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하지만 잠시 뒤 양옆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다.왼쪽에 앉은 여학생을 슬쩍 보니 뭔가를 손에 들고 남이 볼까 조심하여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뭘까 하는 호기심에 잠도 잊고 몸을 뒤로 젖혀 살짝 훔쳐 보니, ‘영어 25점, 수학 20점, 국어 60점, 과학 55점…’, 성적표였다.점수가..

좋은글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