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몹시 무더운 날에 물소 한 마리가 더위를 식히느라 강가의 나무 그늘 아래에 있었습니다.그때 참새가 날아와서 나뭇가지에 앉는 걸 보고 물소가 참새에게 말했습니다.“너같이 작은 새라면 물 한 방울이면 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냐?그런데 무엇 하러 여기까지 날아왔느냐?아무데서나 물 한 방울로 갈증을 해결하지...” 그 말을 들은 참새가 몹시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내 몸집이 작다고 네가 날 무시하고 놀리는 거야?’ 나무 위에 있던 참새가 마침 썰물 때가 되어 강물이 빠지고 있는 걸 보고, 꾀를 내어 물소에게 말합니다.“야, 몸집이 작다고 날 무시하지마라. 몸집이 작지만 너보다 훨씬 물을 많이 마실 수가 있다구...” 그러자 물소가 코웃음을 치면서“그 몸집에 무슨...나보다 물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