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학개론

사귐의 회복

Johnangel 2015. 11. 23. 00:07

사귐의 회복


범죄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사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죽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이것은 짐승을 희생시켜 타락한 인간의 죄와 수치를 가리도록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관계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피흘림을 통한 속죄가 하나님과의 만남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아벨은 양의 첫 색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렷고 노아는 대홍수 후에 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가는 곳마다 단을 샇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예배하였고 이삭과 야곱도 단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출애굽 이후 하나님은 성막 예배를 통해 인간과의 만남을 계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억압받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시고는 그 백성과의 만남을 위해 성막의 제도와 제사의 규례를 계시하셨습니다

성막의 구조는 이러했습니다

동쪽으로 난 문을 통해 들어가면 먼저 놋으로 된 제단이 보입니다

이것은 제물을 불에 태우는 제단입니다

이 단을 지나가면 성소 앞에 있는 큰 놋그릇을 보게 됩니다

이 물두멍에는 물이 담겨져 있고 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이 물로 손발을 씻어 깨끗게 해야 했습니다

성소 안에는 불을 밝히는 등대와 12개의 떡을 놓아 두는 진설병상 및 향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소 안쪽으로는 휘장뒤에 지성소가 있습니다

지성소에는 법궤가 있고 그 위에는 그룹이 날개로 덮고 있습니다

그룹의 날개로 덮인 법궤의 윗면을 속죄소 또는 시온좌(은혜의 보좌)라 하는데 한 해 중 하루 즉 대속죄일에 여기에 희생제물의 피가 뿌려지면 죄가 그 피로 가려져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에는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제사에는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것과 죄를 위해 드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전자는 죄와 관계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며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가 여기에 속합니다

번제는 피와 가죽을 제와한 모든 부분을 태워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것은 제물을 드리는 자의 온전한 헌신을 뜻합니다

소제는 곡물을 드리는 것인데 제물 중 일부를 기념으로 태워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삼고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립니다

화목제는 제물의 기름을 태워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제사의 특징은 남은 제물을 일부는 제사장에게 일부는 제물을 드린 자에게 주어 먹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제물을 드린 자가 하나님과의 사귐에 참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죄 때문에 드리는 제사에는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습니다

속건제는 개별 범죄의 용서를 위해 수양으로 드리는데 그 피는 단 사면에 뿌리고 기름은 태우며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돌립니다

속죄제는 죄를 지은 집단이나 개인의 속죄와 성결을 위해 드리는 것인데 정기적으로 속죄일 등 주요 절기마다 드렸고 또 죄를 범한 후에도 그 때마다 드렸습니다

이 제사의 일반적 규례는 속건죄와 비슷하지만 대제사장이나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의 경우 그 피는 성소에 가지고 들어가며 기름은 제단에 태우고 나머지는 진 밖의 재 버리는 곳에서 전부 태웁니다

특히 속죄일에는 그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갑니다


솔로몬 시대에 와서는 성전 예배를 통해, 바벨론 포로기에는 회당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이 계속되었습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하고 나서 예수님의 시대까지는 성전 예배와 회당 예배가 병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의 예배는 불완전하고도 불충분한 사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제사를 통해 계속 죄사함을 받아야 했고 그 죄사함 조차 온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모든 사람에게 임하지 않으셔서 하나님과의 사귐은 제사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성막과 제사법은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히심으로써 속죄의 제사가 단번에 영원히 그리고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전부를 기꺼이 드려 하나님의 뜻을 섬겼습니다

그 분이 속죄와 화목의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해졌고 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문이십니다

그 분이 어린양으로서 자신을 그 피와 함께 모두 드리셨습니다

그 분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허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지하여 언제든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것입니다

'예배학개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을 신으로 믿는 사람들  (0) 2015.11.26
하나님을 위한 예배? 인간을 위한 예배?  (0) 2015.11.25
창조와 타락  (0) 2015.11.21
삶의 예배의 새 양상  (0) 2015.11.20
예배와 삶  (0)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