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설교원고 - 넷째 날 (마태복음 26:17-30)
우리는 어제 예수님께서 “침묵의 날”을 보내셨음을, 성경에서 보았습니다.
온갖 많은 말들 속에서도, 주님은 오히려 하나님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행적을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날을 침묵의 날이라 부른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오늘 목요일은, 고난 주간에서도, 가장 의미기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말씀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시는 일정이 오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눅22:8절에 보면, 주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눅22:10-13절을 보면, 그들에게 “이르시되 보라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유월절을 지내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에 자신의 집에 공간을 내어주는데, 이곳이 바로 마가 요한의 다락방임을 우리는 사도행전1장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실 때 어린나귀를 타고 오셨기에,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셨음을 아시고 제자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면서 떡을 가지고 축복하신 뒤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잔을 가지시고 축복하신 뒤 “이것을 다 마시라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한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아주 귀한 예식”입니다.
따라서 성찬식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영적체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행할 때마다, 주님을 묵상하고, 기념하고, 고난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이 성찬식을, 로마캐톨릭에서는 화체설로, 개신교 특히 우리 장로교에서는 영적기념설로 행합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요한복음 13장에 기록된 것처럼, 친히 수건을 허리에 동여매시고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셨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기는 모습은, 정말 귀한 모습입니다.
이 귀한 섬김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 형제를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찬송을 하면서 감람원으로 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그 다음에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네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주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33절에서 “다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했고, 35절에 보면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저주하며 맹세하노니 나는 그를 결코 모르노라.”고 부인하였습니다.
눅22:61절에 보면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베드로의 통곡은 우리에게 내 믿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환경에 따라 믿음이 흔들이지 않는가?”를 살펴보라는 교훈입니다.
고난주간 넷째 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주님은 침착하게 마지막을 정리하셨습니다.
결코 주님은 분주하지 않으셨고, 제자들을 다독거리시고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2)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과 성찬식으로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도 내 생애 마지막까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기도하며, 주님처럼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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