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꿈을 이룬 귀한 날!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7. 6. 27. 18:49
2014년 3월....꿈을 이룬 귀한 날! 
 
섬에 배가 들어오면 이곳에 댄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어서 
 
가장 처음 보이는 가게를 월세로 빌렸다. 
 
장사보다는 '예수간판'을 달라는  
 
그분의 지시에 따라 이 두려운 일을 했었다. 
 
때마침 간판을 달도록  
 
성령님께서 후원금을 주신 분을 만나게 하셨다. 
 
이렇게 간판에는 쓰였다. 
 
<예수님의 섬> 
 
그런데 ... 배를 타고 나가면서  
 
배의 꼬리쪽에 앉아 사진을 찍는데  
 
막 몰려오는 두려움!  
 
"너 지금 미친 짓을 ... 섬 사람들이 돌 던지면..." 
 
이 두려움이  
 
나를 3일 동안 섬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일주일 후에 예상했던 일이 터졌다. 
 
집사님께서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섬대표와 이장들이 목사님을 만나자고 해요." 
 
예상대로 주민들이 민원을 넣었다. 
 
섬에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간판을 보고 
 
불교섬을 예수섬으로 바꿨다고 화가 난 것이다. 
 
이장들은 주민들의 민원과 상부의 지시가 있어 
 
간판에 있는 단어 하나만 바꾸라고 했다. 
 
'예수님' or '섬' 
 
결국 그들은 바로 회의를 하더니 
 
'섬'이라는 단어를 빼라는 것이다. 
 
그들의 잘난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를 능가하지 못했다. 
 
간판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였는데^^ 
 
그래서 양보하는 척 하면서 이렇게 바꿨다.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3년이 지났다. 
 
근데 자연도 이 섬을 '예수님의 섬'으로 바꾸려 한다. 
 
뜨거운 태양과 몰아치는 빗줄기로  
 
간판은 자꾸 낡아지더니  
 
드디어 앞부분이 떨어져 날아갔다. 
 
그리고 이런 간판 글귀가 나타났다. 
 
<신의 섬... 당신을 사랑해요.> 
 
이 섬이 예수님의 섬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연도 이 일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 
 
반면에 이 섬이 예수님의 섬이 되는 것은 
 
또 어려운 일이다. 
 
'예수'라는 단어가 쓰인 부분까지  
 
더 떨어져 나가려면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복음은 막힘없이 달려가지만 
 
때가 차야 이 복음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정확히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간판 앞을 지나가면서 기대하는 것이 있다. 
 
내 손으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명을 받은  
 
해와 바람 그리고 비가  
 
그 일을 내대신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ㅋㅋ 
 
간판이 낡아서 교체하고 싶은데 망설여진다. 
 
어느날 나머지 부분이 확 벗겨지는 날이 오면 
 
섬사람들이 다시 이 섬은  
 
'예수님의 섬'이라고 강한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주의 뜻대로 하소서!"
"주의 뜻을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