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신약교회가 탄생하다 (사도행전 2:1-4)

Johnangel 2022. 2. 18. 11:25

신약교회가 탄생하다 (사도행전 2:1-4)

 

사도행전의 오순절 성령강림은 “신약교회의 탄생”이라는점에서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성령이 강림하셔서신약교회가 탄생하여 “으앙~”하고울음을 터뜨렸고예루살렘은 요란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온 세계가 요란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신약교회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신약교회가 탄생하기까지표현이 좀 낯설기는 하지만태중에 있었던 기간은얼마동안이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신약교회 탄생이전의 성도에 관해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도는교회의 잉태기간에 이미 존재했었는데대표적으로는 사도들이요예수님을 따르며 헌신했던 하나님의 자녀들로써수적으로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은과연 이들 가운데 계셨을까요?

그리고 그들에게성령이 역사하신 일이 있었나요?

있었습니다그것도 아주 자주자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당시 성도들은어딘지 모르게 불완전했습니다.

 

사실 당시 제자들을 보면지금 우리보다 못한 면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복음서를 읽다보면 “이것도 못 깨달아이 바보 같은 사람들”하는생각이 들 정도로전혀 깨닫지 못한 채멍하니 서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신약교회가 잉태기간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1. 신약교회 탄생의 울음소리입니다.

 

해산할 준비를 하고 있던 신약교회는드디어 성령이 임하신 날출생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밀히 말하면부활하신 예수님과 애찬을 나누며하나님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제자들또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이최초의 신약교회라고 말할 수 있지만그것은 아직 세상을 향해서는베일에 가려진 교회였습니다.

 

아직 형체가 드러나지 않아마치 만삭이 된 엄마 뱃속에들어 있는 아이와 같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이 임하자드디어 세상 앞에 온전히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오순절 성령강림은신약교회의 탄생을 알린 날즉 “신약교회의 생일”이라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약교회는성자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이 세상에 태어나실 때성령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성령이 임하셔서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로 인정되셨습니다.

 

여러분“그리스도”란무슨 뜻입니까?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꼭 세례를 받고성령을 받았기 때문에그리스도가 되신 것일까요?

그리고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메시아가 아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원래 기름 부음 받은 존재이십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눈에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그 보습을 드러낸 시점이세례를 받으실 때였다.”는것입니다.

 

성령이 비둘기와 같이 그의 머리에 임하시고하늘에서 그에게 기름 붓듯이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명실 공히 “기름 부음 받은 그리스도”가 되어서세상 앞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성령은신약교회에도 이와 같은 원리로 역사하신 것입니다.

 

2. 신약교회 성도들은 한 성령을 마신 자들입니다.

 

성령의 역사는생명의 역사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만물 피조물의 생명과 예수님의 부활생명그리고 신약교회의 생명은성령의 역사 없이는 태동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령은예수님의 잉태와예수님의 공생애 출발점에함께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인 신약교회도그 출발은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우리 성도들은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했을 때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의 사람이 되고동시에 성령을 통해예수님의 몸 된 교회에접붙임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언제 세례를 받습니까?

 

예수 믿을 때입니다.

그리고 언제 예수님의 몸인 교회에한 몸으로 연합되었습니까?

예수 믿고성령의 세례를 받았을 때입니다.

 

고전12:13절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여기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말과 “한 성령을 마셨다.”는 것은의식적인 것일 수도 있고무의식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믿을 때굉장히 드라마틱한 체험을 하는사람들이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그 사람의 삶에 대격변이 일어나고또한 남들도 분명히 알아챌 수 있는어떤 강력한 증거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성령세례가 체험적으로 일어난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예수 믿고교회 안에서 자라난 사람은언제 성령세례를 받았습니까?

 

이런 사람에게우리는 “너는 어떤 체험이 없기 때문에성령세례를 받지 않았다.”라고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세례를 받을 때어떤 체험도 없고겉으로 보이는 어떤 표적도 없기 때문에 “너는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다.”라고 절대 말할 수 없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체험 이전에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또한 어떤 느낌 이전에더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따라서 예수그리스도가 주되심의 믿음이말씀 위에 굳게 서기 전에갑자기 어떤 체험이 임한다면우리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어떤 체험즉 “뜨거움이 곧 그 사람의 영적성숙을 의미한다.”는주장에는절대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과거 교회역사를 보면실패한 부흥사들은대부분이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특별한 은사 없이예수그리스도만 전하고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영혼을 보살펴 주는 부흥사들은사역자로 장수했습니다.

그들은끝까지 주님 손에 붙들려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거의 다 넘어지고 쓰러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들은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은사와 영적인 성숙 사이에는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말씀대로 고백하면그 사람은 이미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이미 교회에 임하셨고성령세례를 통해우리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에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이 약속하신 주일 오전 9시에 오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신 오순절은유대나라의 3대 절기 중 하나인데이 절기는 유월절 후 7주가 지난 50일 만에 지키는 절기여서칠칠절혹은 오순절이라고 말합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 모인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1:15절에나오는 120꼭 그들만을 가리킨다고말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주경학자들의 견해는두 가지로 갈립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성령이 임하신 오순절까지약 10일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 열흘 동안, 120여 명의 사람들이 다락방을 떠나지 않고그곳에서 늘 기도만 했을까요?

아마 다락방에 있던 사람들은 “흩어졌다모였다하면서주님이 보내주시겠다.”고약속하신 성령을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 몇 시입니까?

15절에 보면베드로의 설교 부분에서 “제3시”라는시간이 나옵니다.

3시면우리나라 시간으로오전 9시입니다.

 

이 시간을 두고 신학자들은 “어떻게 오전 9시란이른 시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을까그것은 분명 예수님이 부활하시던 날부터 시작해서주일마다 함께 모이던 습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해석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나타나신 때가 주일아침입니다.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까지제자들과 만나 애찬을 나누며하나님나라에 대해 말씀해 주시던 예배일이었기 때문에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주일에 성도가 교회에 모이는 것은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은혜를 사모하여 모인 자들입니다.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은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들은 손을 들고 서 있었거나엎드려 있지 않았고앉아 있었습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그렇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볼 때기도하는 중은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유대 사람들은 기도할 때보통 일어나서 손을 들고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앉아 있었다.”고말씀하는 것을 보면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는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성경은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은아침이든저녁이든모이기를 힘씁니다.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 교회가 정해 놓고공식적으로 모이는 시간만은꼭 참여해야 합니다.

 

로이드 존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약교회는 하나님께서 어느 집회에서 우리에게 전무후무한 은혜를 내려주실지 모른다.

 

그렇습니다.

주일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는성령의 임재를 맛보았고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밖에 있던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성령 충만을 받지 못했다.”는사실입니다.

 

구약의 모세시대에 보면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그 자리에 성령이 충만하게 부어져유대장로들이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장로회에 참석하지 않은두 사람이 자기 집에서동일하게 성령의 은혜를 받아서예언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장소가 달라도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같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임하신 성령의 역사는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까?

우리는 예배시간 한 시간한 시간을소중하게 여기며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언젠가 우리 각자에게 있는영육의 질병을 치료해 주실 뿐만 아니라내 힘으로는 도무지 어찌하지 못하는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과 같이 모여서 말씀 받고기도하고찬양하는 시간에그 문제를 분명히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실 때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모인 제자들은 홀연히예기치 못한 시간에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엄청난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모일 때마다주님 손에는우리에게 부어 주시고자 하시는은혜가 있습니다.

성령께서우리 각자에게 때마다 허락하시는은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총이어느 집회에 강하게 임하실지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우리의 게으름 때문에우리의 마음이 아직도세상에 미련을 두고 있기 때문에성령이 우리 안에서충만하게 역사하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 찬송말씀에 대한 갈급함하나님의 복음을 기쁨으로 증거하기사랑으로 즐거이 봉사하기주님을 위해 무엇이든지 헌신하겠다는열정이와 같은 것들이우리에게 충만하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 거하시는 성령께서이 시간 반드시 저와 여러분에게 기쁨과 새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