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기도 후에 변화된 사람 (창세기 32:21-28)

Johnangel 2022. 4. 23. 10:58

기도 후에 변화된 사람 (창세기 32:21-28)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땅도바다도풀도나무도꽃도그리고 사람도모두가 다 변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변하는 것들 가운데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심한 것은 사람입니다.
 

제가 배산을 자세히 처음으로 본 것은, 1992년도였습니다.

저는 익산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산이 없는 익산에서처음 보는 배산이 신기하고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그때 배산이나지금의 배산은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조금 변한 것이 있다면 서쪽으로 있던 공동묘지와 밭들이체육공원이 되었다는 것들이 달라진 모습입니다만, 92년도에 보았던 배산의 자태는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0년이 지나는오늘 제 모습은 정말 몰라보게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대부분 나쁜 쪽으로 더 빨리 변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젊어진다든지더 건강해진다든지더 예뻐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늙고병들고허약해지고무기력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초점은그 사람의 품성에 관한 것입니다.
날이 가고달이 가고해가 갈수록나이가 들고인생의 연륜이 쌓여 갈수록교회 다닌 횟수가 늘고성경찬송 들고다닌 연한이 길수록좋은 쪽으로 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점점 더 질이 나빠지고그 모습이 추해져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분자가 되고 나서부터그 인격이 무너지고거칠어지고부정적이고공격적이고교만한 사람이 있는가하면더 겸손해지고충성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은변해가는 자신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지켜보면좋은 쪽으로 변했는지나쁜 쪽으로 변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우리 모두가 예수 믿고좋은 쪽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과일을 먹을 때마다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같은 품종의 사과를 밭에 심었습니다.

가꾼 사람도 동일한 사람이고돌보고 거름을 준 사람도동일한 사람입니다.

햇빛과 비바람도함께 맞았습니다.

 

그런데 한 그루의 사과나무에서열린 사과 맛이 다 다릅니다.

감귤의 경우도어떤 것은 달고어떤 것은 신맛이 납니다.

왜 같은 품종같은 땅인데왜 과일의 맛이 다르고 크기가 다를까요?

그 이유는 “햇빛을 어느 쪽에서 받느냐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었느냐사람의 손길이 몇 번이나 닿았느냐?”에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태음인소음인태양인소양인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그 체질에 따라 잘 걸리는 병이 있고걸리지 않는 병이 있는가 하면체질에 맞는 음식이 있고맞지 않는 음식이 있다는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체질을 따라그 사람의 성격도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30년 동안 교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같은 목사의 신앙지도를 받고말씀을 먹고훈련을 받은 교인들이누구는 신앙이 성장하고인격이 변화되고삶이 달라지는가 하면누구는 수 십 년이 지나도나쁜 쪽으로만 변하는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두 모습을 지켜보면서기쁠 때도 있고슬플 때도 있습니다.

바라기는우리 모든 고현교회의 성도님들이좋은 쪽으로 변하고좋은 일을 하고좋은 일이 많아지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야곱이 변화된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본래 쌍둥이 형제의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먼저 태어나는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었다고 해서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형의 발뒤꿈치를 뱃속에서부터 잡은 것은형이 되고픈 그의 욕망 때문이었다고해석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는 어느 날 형을 속이고형이 받아야 할 장자의 축복을 받고형의 명분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태어난 순서는에서가 형이었지만장자가 받아야 할 축복은야곱이 받고형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한을 품은 형 에서가 동생을 죽이려 하자야곱은 어느 날 틈을 타서외삼촌이 살고 있는 하란으로망명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삼촌 집으로 떠났던야곱이 20년 고생 끝에 대 성공을 이루고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에서의 원한이 풀리지 않았고동생이 귀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정(사병) 400명을 이끌고동생 일행을 공격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곱은뒤로 돌아갈 수도그렇다고 형의 군대를 뚫고전진할 수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 진퇴양난의 위기에서그가 한 일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그는 처자식도종들도재물도다 먼저 얍복강을 건너가게 한 후강가에 홀로 남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24절을 보면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라고 했고30절에서는 야곱이 붙잡고 씨름했던 그 사람을 “하나님”이었다고했습니다.

 

그리고 주경학자들은그날 그 씨름을 “야곱의 기도였다”고해석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 후에 야곱은 달라졌습니다.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1.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27절을 보면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라는대화 끝에28절을 보면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고했습니다.
 

야곱은 “발뒤꿈치를 붙잡다”라는 뜻이고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싸우다”의 합성어로 “하나님과 싸운 승리자”라는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힘으로제 아무리 붙잡아도 안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대우그룹의 회장이었던김우중씨가 쓴 자서전에서 “나는 내 인생의 3분의 1은 비행기와 차 속에서, 3분의 1은 해외에서, 3분의 1은 국내에서 보냈다하루 4시간 이상을 숙면해 본 일이 없었다나에게 시간은 금이었고 곧 인생이었다.”라는대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그가 저서전의 후편을 다시 쓴다면이렇게 쓸 것이라고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것은 실패허탈좌절배신뿐이었다내 뜻대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그렇습니다.
여기 “야곱아 네 이름을 바꿔라이스라엘이라고 불러라”는뜻은 “야곱아 이제부턴 인생의 목적과 방법을 바꿔라너의 수단과 방법으로성공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하나님과 대면하라하나님께 기도하라하나님의 승리자가 되라”는것입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것은야곱이 “기도하고 응답받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날마다 이기는야곱에게 삶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고전15:57절을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했습니다.

 

오늘 기도하는 우리의 이름이 변하고생각이 변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32:10절 이하를 보면, 야곱이 자기 형 에서를 다섯 번이나 “주”라고부릅니다.

야곱은 형의 “주”가 되기 위해형 에서를 속이고큰아들의 명분으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정말 동생으로 태어난 것이한이 맺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야곱이 기도 후에 변하여, 20년 만에 형을 만나서주인으로 높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발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도하면 사람이 겸손해지고자기를 낮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낮은데서 점점 높아지는 것은기분 좋은 일이지만높은데서 낮아지는 것은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33:3절을 보면 “야곱이 에서 앞에 일곱 번 땅에 엎드려 절했다.”고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완전히 꺽은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자기를 낮추는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주님 자신이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낮아지셨기 때문입니다.

 

4:6절을 보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했습니다.
사랑하는 고현 믿음의 가족 여러분!

 

야곱처럼 주님께 기도하고낮아집시다.

우리의 마음을 비웁시다.

우리 자신을 낮춥시다.

그러면 오늘밤 이 시간에 창조자요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높여 사용하실 줄 믿습 니다.

 

3. 에서도 변했습니다.


 33:4절을 보면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에서가 누구입니까?

 자기 동생을 죽이겠다고 400명 장정을 동원해 출동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동생을 만나자 달려와 야곱을 껴안고 입맞추고 대성통곡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야곱이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먼저 내가 변합니다.

 그리고 내가 변하면 다른 사람도 변합니다.

 이것은 기도의 공식이고 변화의 절차입니다.
 기도의 능력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가정과 사회를 그리고 국가를 변화시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꼭 변화되어야 할 가족이 있습니까?

 꼭 변화되어야 할 친구나 이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머리를 굴리거나 400명 군대를 동원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야곱은 기도 후에 좋은 쪽으로 변했습니다.
 우리도 기도 후에 변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아내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친구나 이웃이나 교회가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기도하십시오.

 우리는 오늘 새벽 아름다운 변화의 모습을 반드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면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