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진 사람 (창세기 27:27~29)

Johnangel 2022. 5. 23. 09:23

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진 사람 (창세기 27:27~29)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냄새가 있습니다.

꽃도, 돌맹이도, 물도, 나무도, 짐승도, 사람도, 모두 다 냄새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냄새는, 좋은 향기와, 나쁜 악취로 구분됩니다.

 

서양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싫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 서양 사람들에게서는, 퀴퀴한 노린내가 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목욕할 때 빠뜨리지 않는 소지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태리타올입니다.

피부가 벗겨져 피멍이 들 때까지, 이태리타올로 문질러 때를 벗기고, 각질을 벗기고, 피부까지 벗겨냅니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삼푸로 머리를 행구고, 맹물로 몸을 씻고 맙니다.

그리고 향수를 몸에 뿌려댑니다.

그래서 그들은 향수 문화가 발달한 것입니다.

 

옛말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쁜 냄새가 좋은 냄새보다 강하고,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보다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은 잘 모르지만, 우리는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향취일 수도 있고, 악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나에게서 풍겨나는, 냄새가 악취라면, 그것은 향취로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1.그렇다면 향취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삭에게는 에서와 야곱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서와 야곱은 형제 사이지만, 처음부터 대결과 경쟁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도전자는 항상 야곱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장자가 되기 위한 싸움을 하였고, 죽 한 그릇을 가지고도 그랬으며, 오늘 본문에서는 아버지 이삭의 축복기도를 놓고 다시 맞서고 있습니다.

 

도대체 야곱에게 축복이란, 무엇을 의미했기에, 이처럼 그는 집요하게 축복에 매달리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당시에 장자는, 재산상속권과 아버지가 내려주는, 축복을 받을 권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태어난 순서나 시간은, 바꿀 수는 없지만, 장자가 받는 축복과 권리를 빼앗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140여세가 되어 늙은아버지 이삭은, 어느 날 세상을 떠나기 전, 장자인 에서에게 축복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에게 음식을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알게 된 야곱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인 에서가 받을 축복을 받았다는 것이, 창세기 27장의 줄거리입니다.

 

그 당시 관행은, 장자가 아버지로부터 축복을 받으려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장자인 에서가 아버지를 대접하기 위해 사냥하러 나간 사이에, 야곱은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염소를 잡아 별미를 만들고, 에서가 입던 겉옷을 입고, 매끈매끈한 손은 염소새끼 가죽으로 위장한 후,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가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야곱이 아버지를 속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서가 들에서 사냥하고 있는 동안에, 야곱은 어머니가 정성껏 만들어 준 아버지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 처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부자간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아버지 별미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 별미를 잡수시고 축복해 주십시오.”

“너는 누구냐?” “에서입니다.”

“어떻게 이토록 빨리 준비했느냐?”

“축복을 받으려고 서둘러 준비했습니다.”

“가까이 오너라. 에서인지 내가 만져 보아야겠다.”

“아버지 제가 에서입니다.”

“음성은 야곱인데, 손은 에서로구나. 네가 참말로 에서냐?”

“네. 그렇습니다.”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입 맞추어라.”

 

27절을 보면, 야곱이 에서인 것처럼 위장하고, 아버지 곁으로 다가가 입을 맞출 때, 이삭은 “그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나이 많아 눈이 어두어진 이삭이 할 수 있는 일은, 음성을 듣고 식별하는 일, 손의 털을 만져보고 식별하는 일, 그리고 냄새를 맡아보고 식별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때 야곱이 풍긴 냄새가 그가 본래 가지고 있던 냄새였다면, 그는 정체가 탄로 났을 것이고,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기만의, 독특한 냄새를 풍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냄새는, 대부분 세상 냄새, 썩은 냄새, 등. 악취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풍긴 악취 때문에, 다른 사람이 코를 막아야 했습니다.

 

짐승 가운데 가장 냄새가 고약한 것은, 스컹크(Skunks)입니다.

스컹크는 족제비과로, 길이는 11-50cm정도의 동물로서, 적의 공격을 받거나 위험에 처하게 되면, 항문쪽에 있는 항문선으로부터 강력한 악취가 있는 액체를 발산하는데, 3-4m까지 발사합니다.

 

그래서 그 액체가 다른 짐승의 눈에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눈이 마비되어,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냄새는, 너무도 지독하여 모든 짐승들도 싫어할 정도입니다.

 

사람들도 체취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체취는 주로 땀 냄새와 세균이 분해되면서 풍기는 냄새가 엉겨서 난다.”고, 말합니다.

마늘을 먹거나, 냄새나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았을 때, 나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악성피부병이 있거나, 위궤양으로 생기는 악취도 있고, 요독증 환자가 풍기는 요취도 있습니다.

그리고 악취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듭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이삭은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라고, 격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향취는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죄 문제를 해결 받은 성도들의 행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죄 문제를 해결받지 못해서 죽어버린 인간은, 누구나 입고 있는 모든 옷과 행실은, 썩은 냄새, 죽은 냄새를 풍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시고, 그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썩고, 냄새나는 옷을 벗기시고, 세마포로 만든 옷을 입혀 주셨다는 것입니다.

 

7:14절을 보면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고 했고, 19:8절을 보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 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2:14절에서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고, 고후2:15절에서는 “우리는 구원 얻은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죄로 말미암아 썩고 더러운 악취나는, 우리의 행실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향 제조법을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만드는 향이 있고,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만드는 향의 경우는, 3:25-27절을 보면 “하나님이 제정하신 법대로 만들어야 하고” 30:35-36절을 보면 “반드시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해야 하고” 대상9:30절을 보면, 반드시 제사장이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불순물이 첨가되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엡5:2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예수님이 가장 귀한 제물이며, 가장 향기로운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로 죄 문제를 해결 받고, 구원받은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27절의 경우처럼 “내 아들에게서 나는 향취는 여호와의 복주신 밭의 향취로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오도록 복음의 능력이 넘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당신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도움을 받기 위해 어디로 갑니까?

불신자들의 경우를 보면, 90%가 무당이나, 철학관이나, 무속인을 찾아가고, 5%는 세상 종교를 찾아가고, 5%만이 교회를 찾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교회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현장에 나가면, 당장 이 문제에 부닦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이 넘쳐나야 합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사탄의 권세와 능력을 깨트린 승리요, 믿는 자에게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는 증거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도,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증거도, 기도응답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삶을 살지 못하도록, 악한 도둑놈이 있습니다.

10:10절에 보면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사는 우리의 싸움은,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이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날마다 기도응답의 삶을 누리기 위해 매주 금요일 밤마다 성령축제를 하는 것입니다.

 

2.예수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진 사람이 받는 복은 무엇입니까?

 

1)물질의 복을 받게 됩니다.

 

28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그렇습니다.

밭에는 이슬이 내리고, 땅은 기름지고, 곡식은 풍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밭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책임지고, 농사짓고, 지키시고, 먹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KBS TV에서, 꾀꼬리의 생태를 밀착 취재한 PD의 리포트가 방영되었습니다.

어미 새가 숲속 나뭇가지 꼭대기에서, 7마리 새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위험을 알리는 경고는 노랫소리가 아니라, 금속성에다 허스키 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그런데 어미는 강가에 나가 30초 간격으로, 물고기를 잡아 저 혼지 먹고 있었습니다.

 

새끼들은 배고프다고 울고 있는데, 어미는 저 혼자 15-20마리 물고기를 잡아 삼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역시 새는 새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둥지로 돌아온 어미 새는, 15분쯤 소화시킨 물고기로 만든 밥을, 다시 입에서 꺼내어 새끼들에게 먹여주었는데, 그 이유는 어린새끼들이 물고기를 통채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도 비 가리개도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미가 둥지로 올라가 날개를 펴서, 일곱 마리의 새끼들을 비가 그칠 때까지, 덮어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날개와 손길과 사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의심하지 맙시다.

어떠한 형편과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보호와 인도와 공급을 믿고 의지하는, 고현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영적인 복을 받습니다.

 

29절을 읽겠습니다.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장자가 받는 축복이며, 야곱이 받은 축복입니다.

야곱의 후손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습니다.

저들은 세계 민족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축복의 갈무리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 믿고 받은 구원은, 내가 예수를 배신하지 않고, 예수를 떠나지 않는 한 영원히 유효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믿고 받은, 축복 역시 내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를 떠나고, 멀리하고, 배반한다면, 구원도 떠나고, 받았던 축복도, 떠나고 마는 것입니다.

 

시인 바덴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백 사람이 한번 읽고 마는 시를 쓰기 보다는 한 사람이 백 번 읽는 시를 쓰고 싶다.”

 

다시 말해서 “백 사람에게 한번 칭찬 받고, 한번 향기를 발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한 사람으로부터 두고두고, 당신은 향기롭습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진실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당신을 보면 그리스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라는, 칭찬과 인정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가진 자로서 역사에 두고두고 오는 후손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