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뜻밖의 장소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 (시편23:1-6)

Johnangel 2022. 8. 29. 20:31

뜻밖의 장소에서 위로하시는 하나님 (시편23:1-6)

 

성경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아마 많은 성도들이 시편 23편이라고대답할 것입니다.

이 시는 우리가 주일학교 시절부터즐겁게 애송해 온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이요신앙고백입니다.

 

너무 익숙해진 탓에 신선한 감각을 잃어버리고습관적으로 읽고 외우는 위험도 없지 않지만무엇인가 부족할 때나 왠지 마음이 적적할 때나도 모르게 마음에 떠올리게 되는친근하고 부담 없는 말씀입니다.

 

이 시간에는 푸른 초장에서배불리 풀을 뜯고마냥 행복하게 누워있는 하나님의 양이 되는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장소는뜻밖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그 뜻밖의 장소는바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로서양떼를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항상 아버지와 형제들 사이에막내로 불리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그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주시고그에게 왕이 되는 비전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날 이후로하나님이 주신 꿈을 먹고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우리에게 비전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먹고 삽니다.

그러므로 비전은미래를 창조하는 재료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위대함은그 비전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비전이 사람을 만듭니다.

사람의 능력은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그 사람이 품고 있는 비전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비전이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누구이며어느 위치에 있으며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하는 것보다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품고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비전이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큰 비전을 가진 사람위대한 비전을 가슴에 품은 사람은반드시 통과해야 할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입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이 경험한 목자이신 하나님에 대해 쓴 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셨고그곳에서 자기를 위로하셨다.”는사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우리는 뜻밖의 장소에서다윗을 위로해 주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말씀 속에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안위”입니다.

“안위”는마음을 위로하고몸을 편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안위”라는 말을 “위로”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그는 목자가 누구이며목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목자가 양을 돌보기 위해무슨 도구를 사용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하나님이 자신의 목자가 되심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의 목자가 되신 후에자기에게는 부족함이 없었다.”고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양에게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목자 없는 양은 길을 잃게 됩니다.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양은 길을 잃으면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길을 잃은 양에게는반드시 목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양은 풀을 먹을 때도분별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독초를 먹게 됩니다.

양이 먹어야 할 풀을 분별해서먹이는 것은 목자의 일입니다.

 

다윗은 목자 되신 하나님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자기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해를 받지 아니했다.”고고백합니다.

 

다윗의 목자가 되셨던 그 하나님은오늘도 변함없이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목자가 되어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디에서우리를 위로하시고무엇으로 우리를 위로하실까요?

바로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우리를 인도해서 위로해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목자가 양떼를 인도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목자가 양떼를 인도하는 법에 대해아주 잘 소개해준 책이 있습니다.

 

필립켈러가 쓴 “양과 목자”입니다.

필립켈러는 동아프리카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카나다 토론토 대학에서토양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8년 동안 양을 치는목장 주인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는 목자의 삶을 잘 알고양의 성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읽고 “목자가 왜 양떼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는가?”를배우게 되었습니다.

목자는 여름 동안에는양 떼들을 높은 산지 위에 있는여름 방목장으로 이끌고 갑니다.

 

그래서 양들은그곳 고지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가을 다가오고높은 산의 정상에 첫눈이 내릴 때가 되면목자는 양떼들을 이끌고 다시 낮은 지대로 내려옵니다.

낮은 지대는양들이 겨울을 나게 될 목장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양들이 고지에서 지낼 때가 있고낮은 곳에서 지낼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양 떼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이 골짜기입니다.

 

그런데 왜 목자가 양 떼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인도하는 것일까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양은 목자의 지극정성을 다하는친밀한 돌봄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산마다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골짜기는 낮은 곳에 있습니다.

하루 중 태양 빛이 들어오는 시간은불과 몇 시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골짜기는음침하고위험합니다.

그래서 다윗은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부른 것입니다.

 

골짜기의 양쪽 측면은깎아지른 듯이 깊고험한 협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 떼 곁에아주 가까이에서양들을 돌보게 됩니다.

여름에 골짜기가 아닌 넓고푸른 초장에서 양 떼가 풀을 먹을 때는목자가 골짜기에서처럼양 떼를 돌보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위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자는양 떼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늘 깨어 있지만넓고 푸른 초장과 골짜기는 전혀 다른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목자와 양이 가장 친밀해 지는 때는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인 것입니다.

 

여러분우리가 언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됩니까?

그것은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모시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우리가 풍부와 번영의 때에는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을환난과 핍박 그리고 고난과 어려움을 당했을 때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위로는환난의 때에 더욱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고난의 때에더욱 가까이서 느끼게 됩니다.

중한 병에 시달릴 때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다윗은 4절에서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고백을 합니다.

 

여러분다윗이 이런 고백을 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였습니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면서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면서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의 곁에서붙어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에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었습니다.  

양을 치는 목동에서이스라엘 백성을 기르는 목자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했던 때는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다윗을 이스라엘 목자로 삼으신 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입니다.

 

여러분창세기에서 소개하는야곱의 생애를 통해하나님이 그를 위로하셨던 때가언제였습니까?

 

바로 벧엘 광야였습니다.

부모를 떠나 벧엘 광야에서그가 돌베게를 베고 잠자던 그때는그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셔서위로해 주셨습니다.

 

또한 야곱이 얍복강에서밤에 홀로 남아 있을 그때는그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던 때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축복해 주셨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아버지 야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을 때가 아니라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 할 때억울한 옥살이를 할 때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셔서그에게 형통의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다윗이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흘린 눈물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면서쓴 시가 오늘까지도 수많은 영혼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난은변장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상한 심령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만난 하나님을 통해오늘도 수많은 영혼들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팬데믹과 기후 온난화로 인하여 더위와 장마고물가 시대에서살아내기 힘든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우리는 하나님 곁에서 붙어사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하나님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시는 이유는고통을 사명으로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힘드십니까?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도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우리의 아픔을 다 아십니다.

두려움을 다 아십니다.

고통을 다 아십니다.

또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우리를 어떻게 건져 내실지도 다 아십니다.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우리를 능히 보호하시고위로하시고치료하실 수 있는유일한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 곁에 꼭 붙어 있으십시오.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으시고우리를 사랑하신 목자이신 주님께서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저와 여러분에게 반드시 큰 위로와 평안을 내려 주실 것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