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파가니니와 G선상의 아리아

Johnangel 2023. 2. 24. 14:20

파가니니와 G선상의 아리아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느 날 음악 애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연주 도중에 줄이 하나 끊어집니다.  

아무리 천재적인 바올리니스트여도 현이 끊어지면 당황스럽죠? 남은 세줄로 연주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두개가 더 끊어집니다.

이제 마지막 한 줄이 남았습니다. 

상상만 해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양해를 구하고 연주를 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잠시 연주를 멈추고 청중들을 바라본 뒤 마지막 남은 가장 낮은 음을 내는 한개의 현을 가지고 연주를 시작합니다.

마지막 한줄 마저 끊어진다면 양해가 아니라 고집을 부렸다고 욕을 들을 상황입니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연주했겠어요. 

당황스러움을 간절함으로 승화시켜 연주합니다. 

이 연주자는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였습니다. 

파가니니가 연주한 곡이 바로 “G선상의 아리아” 였어요. 

바이올린의 맨 마지막 현이 G 거든요.

평상시 나를 지켜주던 직장C, 친구 가정F, 돈M, 사랑L, 인생에서 어느 때, 내가 그토록 의지했던 줄이 끊어질 수 있죠? 

당황스럽고 아픕니다. 

고통스럽고 창피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G 현으로 우리는 멋진 아리아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유일한 줄 !

G 바로  GOD 하나님 이십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 39)

 

오늘도 절대 끊을 수 없는 하나님 사랑의 줄로 연주하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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