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 (데살로니가전서 3:11-13)

Johnangel 2024. 3. 22. 16:07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 (데살로니가전서 3:11-13)

                                         

데살로니가전서 1장에서 3장까지는,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바울의 칭찬과 감사와 회고와 변증 그리고 격려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를 향하여 전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말씀을 전파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위하여 어떤 기도를 하였습니까?

 

1.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전도자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했습니다.

 

11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살전2:8절에 보면, 바울은 벌써부터 한두 번 데살로니가교회를 방문하기를 원했지만, 사탄의 방해로 그 길이 박혀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그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생의 여로나 특별히 전도자의 길은,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통치와 섭리 아래서 주장되기 때문입니다.

여기 “갈 수 있게”라는 말씀에 대하여 칼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간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 않고는 한걸음도 성공의 걸음을 걸을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전 인생의 길이십니다.

또한 일반 역사의 길이시고, 인류 구원의 길이십니다.

생명의 길을 위하여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요14:6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바울의 유럽선교의 길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의 걸음이었습니다.

소아시아 드로아에서 마케도니아 첫 성 빌립보로, 빌립보에서 데살로니가로,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로, 베뢰아에서 아덴으로, 아덴에서 고린도로의 길은, 우리 주님께서 친히 인도하신 선교의 여로였습니다.

눅1:79절을 보면, 예수님은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듭난 우리가 “하늘가는 밝은 길”은, 성부 하나님의 작정과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령님의 인도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데살로니가교회의 넘치는 사랑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바울은 여기에서 세 가지 사랑 충만을 위하여 기도했는데, 공통점은 “주께로부터 오는 사랑”입니다.

 

첫째는, “교역자와 성도 간에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주님께서 요13:34절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연상하게 합니다.

 

둘째는, “피차간의 사랑” 즉 “성도와 성도간에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같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을 받은 동질의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자 동일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동일한 기업을 받고, 동일하게 천국을 향하여 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성도 대 불신자 간의 관계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겸손과 인내가 수반됩니다.

마침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줌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랑 충만은, 바로 율법의 완성이고, 새 계명이 됩니다.

 

3. 예수 재림의 날에 거룩함에 흠이 없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주 예수께서 강림하실 때”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초림이 그의 재림을 약속했습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나타낼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성경의 약속이요, 커다란 진리요, 교회의 최대 소망입니다. 전 성경이 예수님의 재림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신약성경 27권 중 23권에 모두 주님의 재림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리스도의 강림은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모든 성도”란, 그리스도 안에서 영화를 입은 성도들입니다.

즉, 먼저 죽은 자들입니다.

 

살전4:14절에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고 했고, 살전4:16절에서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고 했습니다.

그때 구원운동의 수종자들인 천사들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실로 엄청난 역사의 순간입니다.

바로 주님께서 강림하실 그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궁극적 영화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끝나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 앞에 약속받은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약속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성도들과 우리 모두가 그날에 정결한 신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