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가 영국 하운슬로우 히드라는 산악지방을 전도여행 할 때였습니다.
말을 타고 천천히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벼락같은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꼼짝 마라. 가진 것 모두 꺼내놓아라.”
그 소리는 강도가 권총을 겨누며 소리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웨슬리가 가진 것은 전도용 책자뿐이었습니다.
강도는 그의 몸을 모두 뒤져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전도용 책자는 강도에게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오늘은 참 재수가 없는 날이로군.”
강도는 투덜거리며 돌아섰습니다.
그때 웨슬리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제 내 말을 잘 들어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너와 나의 죄를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강도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졌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웨슬리가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는데 한 신사가 다가와 정중히 인사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만났던 바로 그 강도였습니다.
그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10년 전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날 당신은 내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했지요.
그 말이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가시나무가 영광의 면류관이 된 것입니다.
사람은 언제 어떻게 회심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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