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저의 책임의식 기원전 900년경 전국시대 진(秦) 나라에서 10년 동안 재상의 자리에 오른 ‘범저(范雎)’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내정과 외교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올리며 깊은 신임을 얻었습니다. 국내 사무를 비롯해 진나라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움직일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남다른 인재 사랑을 가진 범저는 소왕(昭王)에게 종종 인재를 추천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조정으로부터 중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추천을 받아 발탁된 두 명이 중죄에 연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진나라의 법률에는 추천한 사람까지 똑같이 처벌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범저를 처형할 수 없어 죄를 지었던 사람까지 경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범저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