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언제나 맑은 문학소녀이었던 장영희 교수가 2009년 5월 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지난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한차례 투병을 했고, 2004년에 재발되어 2년간 2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꺾지 않고 치료와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해 다시 간까지 암이 전이되었고 끝내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장 교수는 생후 1년 만에, 돌떡 만들 쌀을 담가놓았는데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그녀가 소아마비라 말했습니다.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운명처럼, 십자가처럼 업고 10년 세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종로의 침술원에 다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당시만 해도 일반학교에서는 원칙적으로 장애 학생을 받아주지 않았지만 아버지 장왕록 교수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서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