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욕심과 약속

Johnangel 2023. 4. 14. 19:59

욕심과 약속

 

"욕심’의 한자를 보면 '慾' 자는 하고자 할 욕(欲)자 아래에 마음 심 자가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그러니 욕심이란 단어에는 마음이 두개나 있습니다.

욕심이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 얻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별로 좋아 보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영적인 욕심, 거룩한 욕심처럼 하나님을 향한 수식어가 붙으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엄마 리브가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장자’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태어나면서 형의 발목을 붙잡고 태어납니다.

꼭 팥죽 때문이 아니더라도 영적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 형이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장자가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매일매일 장자의 복에 대해 생각했는지 결국 받아내고야 맙니다.

아버지를 속이는 중범죄로 오히려 저주를 받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요? 

욕심이 있어서! 악착같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겨루어 축복을 받은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 스스로 지키시기 위해 만나주시고 복을 주신거죠

사람은 결코 하나님과 겨룰 수도 없고 이길 수도 없습니다. 

야곱이 환도뼈가 탈골되면서 깨달은 것은 ‘뭘 얻겠다’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창세기 28:21)

아직 안된 상태입니다.

내가 거룩하다고 열정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약속이 이어져갑니다.

장자 차자 막내순으로 이어질 것 같은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절대적인 관계가 진짜 복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다짐하신 마음이 있는 여러분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