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십자군 전쟁과 프란치스코의 기도

Johnangel 2023. 4. 15. 19:58

십자군 전쟁과 프란치스코의 기도

십자군 전쟁(Crusades, 1095년 ~ 1291년)은 중세 라틴 교회의 공인을 받은 원정대와 이슬람 군대 사이에 레반트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벌어진 종교전쟁이었습니다.

11세기 후반 기독교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되찾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00년이 넘도록 진행되다보니 물자도 낭비되고 인명피해도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목적도 상실되었고 곳곳에서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1219년 십자군이 이슬람 국가 이집트를 공격하다 잠시 휴전할 때였습니다. 

프란치스코가 동료 수도사와 함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 나일강 유역으로 갔습니다. 

이집트 왕에게 복음을 전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스도인 수도사가 이슬람 국가의 수장을 만나러 간다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이죠?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향했던 이 프란치스코의 기도가 있습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이시여,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베풀어줌으로써 받게 되며, 용서함으로써 사함을 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누가복음 2:14)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크고작은 전쟁으로 갈등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각종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없이 죽음을 생각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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