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교자채신(敎子採薪)과 3살

Johnangel 2023. 6. 23. 18:53

교자채신(敎子採薪)과 3살

 

어느날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땔 나무를 해오라고 시키면서, 나무를 해오는 곳을 집에서 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해올 것인지 아니면, 백리 떨어진 곳에서 해 올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나무를 해 오시겠어요? 

아들은 당연히 가까운 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해 오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합니다. 

“가까운 데 있는 나무는 언제든지 해올 수 있는데 먼 곳에 있는 나무는 아무때나 해올 수 없다. 백리가 이백리가 되고 더 멀어질 수도 있으니 먼 곳의 나무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춘추시대 노나라에 있었던 일화인데요? 이 이야기를 사자성어로 가르칠 교敎, 아들 자子, 채취할 채採, 땔감용 나무 신薪, “교자채신” 이라고 합니다. 

“아들에게 땔나무 채취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해한 아들은 멀리 가서 나무를 해 왔겠죠? 

자녀교육의 핵심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땔나무를 해다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고 교훈하되 직접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죠?

잠언 22장 6절 말씀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성경속에서 말하는 아이의 나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나이, 약 세살 정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세살짜리 아이가 뭘 알겠습니까?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의식을 가지는 시기 부터 직접 가르치고 훈계해야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평생을 바른 기준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제 기사에는 충동이 느껴져서 살인을 하게 되었다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마약이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줄 몰랐다는 학생, 미디어에서 본 대로 아이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했던 폭적력인 아이들, 그리고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탈을 꿈꾸고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깨닫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사는 바른 기준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