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빠삐용과 낭비의 죄

Johnangel 2023. 7. 28. 18:24

빠삐용과 낭비의 죄

여러분 빠삐용이란 영화 본적 있으세요?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이란 유명한 배우가 주인공이었던 1973년도 영화입니다. 
빵모자, 깨진안경, 검정색과 흰색 줄무늬 죄수복 떠오르시죠?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빠삐용이 누명을 벗고자 탈출을 시도하고 또 시도합니다.

여러 번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했습니다. 

이제는 늙고 지쳐 절벽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악몽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사를 만납니다. 
빠삐용이 외칩니다. 
"난 사람을 죽이지 않았소!"  
검사가 말합니다. 
"맞다.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지만 살인보다 더한 죄를 저질렀다." 
빠삐용은 억울하다는듯 대꾸합니다. 
"그게 뭡니까?" 
검사가 단호하게 말합니다.
"인생을 낭비한 죄다!"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말을 듣고 빠삐용이 나지막히 이렇게 말합니다. 

"아..나는 유죄다."
빠삐용의 자유를 향한 간절한 집념보다 큰 울림이네요.

에베소서 5장 15,16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시간은 정말 빠르고, 지금도 흐르고 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관리해야합니다. 

그런데 세월을 아끼라 라는 말은 ‘아껴쓰라’는 의미도 있지만 헬라어로 ‘엑사고라조’(ejxagoraz;ω)라고 하는데요? 

‘돈을 주고 사다’ 혹은 ‘구속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죽어가는 시간을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구원해 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잘 아껴서 잘 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의 시간을 위해 시간을 구속하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지혜있는자의 모습입니다. 

아껴도 아끼지 않아도, 구속해도 구속하지 않아도 시간은 절대 뒤를 돌아 보지 않고 유유히 흐릅니다. 

그러니 주어진 시간을 영혼을 살리는 일에, 영원의 삶을 위해 살라고 하시는 겁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육적인 시간으로부터의 탈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