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범죄는 아무리 행운이 따른다 하더라도 항상 불행할 뿐이다

Johnangel 2024. 2. 2. 19:22

범죄는 아무리 행운이 따른다 하더라도 항상 불행할 뿐이다

 

알베르트 까뮈의 희곡 “오해”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느 시골에 홀어머니가 남매(쟝과 말타)와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참다못한 아들은 돈을 벌어오겠다고 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에 남아 있는 모녀는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기로 굳게 마음을 먹습니다.

돈을 벌어서 집을 나간 아들을 찾아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모녀는 작은 여인숙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시골의 여인숙을 운영해서는 돈을 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모녀는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자기 여인숙을 찾아온 손님 가운데 제법 돈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죽이고는 돈을 빼앗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녀는 여인숙을 찾아온 사람 가운데 돈깨나 있는 것처럼 보인 사람에게는 수면제를 먹여 죽인 후에 여인숙 뒤에 있는 강물에 던져버렸습니다.

완벽하게 범행을 저지르고는 손님의 짐꾸러미에서 돈이나 보석과 같은 값나가는 것을 챙겼습니다.

아들이 집을 나간 지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잘 차려입은 한 청년이 그 여인숙에 들어왔습니다.

여인숙 주인인 모녀는 그 청년을 범행의 대상으로 지목하고는 그 날 저녁 그에게 수면제를 먹여 죽이고는 강물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여인숙으로 돌아와 그 손님의 짐꾸러미를 풀어헤쳤습니다. 돈을 꺼내기 위해서 지갑을 여는 순간 두 모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방금 자기들이 죽여 강물에 던져버린 그 청년이 자기들이 20년 동안이나 그렇게 보고 싶었고, 찾고 싶었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 모녀는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아들을 던져버린 바로 그 강물에 투신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의 마지막에 까뮈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범죄는 아무리 행운이 따른다 하더라도 항상 불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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