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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파크 거목의 투구풍뎅이와 작은 여우

Johnangel 2024. 4. 4. 17:46

롱파크 거목의 투구풍뎅이와 작은 여우

미국 콜로라도주 롱파크의 경사지에는 거목의 잔해가 놓여있습니다. 
식물학자들에 의하면 그 나무의 수령은 40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콜럼버스가 엘살바도르에 처음 상륙할 때 어린 묘목이었고, 영국의 청교들이 플리머스에 정착하기 시작할 때는 반쯤 자란 상태였습니다. 
기나긴 세월을 지나면서 열 네번의 벼락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견뎌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시련을 통과했어도 지금은 잔해만 남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 거목은 세찬 비바람과 벼락까지 이겨냈지만, 나무껍질을 조금씩 파고 들어가 끊임없이 공격하는 투구풍뎅이는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폭풍에도 꿈쩍 않던 거목은 사람의 손가락으로 눌러 죽일 수 있을 만한 작은 벌레로 인해 쓰러진 거예요.

아가서 2장 15절 말씀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탐스러운 꽃과 포도가 열린 포도원을 허는 것은 세찬 바람도, 모진 시련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여우 였습니다.
작은 여우가 포도원을 망치는 것입니다. 

인생에 아름다운 꽃이 필 때가 있습니다. 

사업적으로 잘 되고 형통할 때, 가정이 평안하고 즐거울 때, 신앙생활하는 것이 즐겁고 은혜가 가득할 때, 꼭 방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정도는 괜찮다’라고 하찮게 생각했던 죄는 꽃이 핀 우리 삶을 공격합니다. 

작으니까 표시나지 않아 라고 생각했던 상처주는 말투, 핀잔, 우울감, 낙심 그리고 작은 죄들이 우리 공동체를 파고듭니다.

인생의 평안과 감사가 넘칠 때 가만두지 않는 영적인 계략들이 있습니다. 

신앙과 삶에 풍족함을 누릴때도 여전히 우리 삶을 돌아보며 작은 여우는 없는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죄의 요소는 없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여전히 우리 삶에 풍성한 열매, 화려한 꽃을 피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