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또 밥을 사려고?” - “니가 내 친구쟌아!” “지금 이시간에 꼭 나가서 도와줘야해? 위험한데?” “내 친구니까 내가 도와줘야지!” “너무 멀다, 부의금만 보내면 안돼?” “내 친구 어머님인데 당연히 가야지!” 친구니까 가고 친구니까 옵니다. 친구니까 더 축하하고 친구니까 더 기도합니다. 친구니까 더 보고싶고, 설령 자주 볼 수 없어도 친구니까 잘 통합니다. 친구니까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친구니까 내가 어려워도 더 돕고 싶습니다. 함석헌 선생의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라는 시가 있습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 / 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