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요한계시록 2:1~7)

Johnangel 2022. 12. 5. 13:33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요한계시록 2:1~7)

 

값으로 치면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내게 꼭 필요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때의 섭섭함과 당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속상합니다.

그러나 잃어버렸다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다시 찾았을 때는, 너무 좋아서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특별히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귀한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이 사람입니다.

16:2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모릅니다.

벧후3장을 보면, 성경에서 “주님이 재림해 오신다.”고 하셨지만 속히 오지 않으므로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이에 사도 베드로는 벧후3:8-9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재림이 곧 될 것처럼 말하면서도 자꾸 늦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도 멸망 받지 않고,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돈으로 칠 수 있습니까?

 

IBM의 설립자인 톰 왓슨의 성공비결 중의 하나는, 사람을 가장 소중한 자신으로 여긴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젊은 부사장이 매우 모험적인 신제품 개발계획을 가지고, 와서 보고했습니다.

왓슨은 과연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젊은 부사장은, 위험부담이 큰 사업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왓슨은 그의 열정을 믿고, 그 사업을 승낙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회사는 1000만 불이라는, 거금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에 부사장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왓슨은 정색을 하며 “무슨 소린가? 자네를 교육하는데, 무려 1000만 불을 썼는데, 어떻게 그만 둘 수 있는가? 다시 시작하라”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부사장은, 신제품개발에 다시 도전하여 성공하였고, 회사는 엄청난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교역자와 직원은 물론이고, 목장에 목자를 비롯하여, 모든 성도들을 귀중하게 여기고,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2. 사랑입니다.

 

사람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잃어버리면, 자연히 사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재산이 많아도 사랑이 없으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으면 뭐합니까?

높은 지위에 있으면 뭐합니까?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살맛이 납니다.

사랑으로 살면, 사람다워집니다.

사랑하며 살면, 행복해집니다.

사람에게서 사랑을 빼면, 짐승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 됩니다.

이 세상에 사랑하나 빼면, 인간처럼 무서운 동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만큼 행복해집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하면, 그 마음이 얼마나 좋고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사랑이 없는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만큼 행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만큼 불행한 것입니다.

사랑을 잃으면, 사람도 행복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절대로 사랑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에베소교회는 처음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어야 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대표적인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어느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고전13:2-3절을 읽겠습니다.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다시 말해서 어떤 사람이 믿음이 좋은 것처럼, 큰소리 치고 굉장한 일을 한다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며, 또 자기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 정도로 희생하고, 봉사할지라도, 사랑이 없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유익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사랑의 비중이 이처럼, 큰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평생 수고를 많이 합니다.

고생이 되더라도, 잘 참고 견뎌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마지막에 가서, 자식을 원망하며, 나는 헛살았다고 괴로워한다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식은 증거입니다.

만일 대가를 바라고, 자식에게 투자하고, 사랑했다면, 그동안 쏟은 수고와 인내가 헛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사랑으로 수고하고 인내했다면, 끝까지 원망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에베소교회는, 수고도 많이 하고, 인내도 잘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원망불평이 많아졌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랑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사람의 허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안경을 벗고 사람을 보기 시작하면, 왜 그렇게 그 사람의 허물이 잘 보이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 되고, 비판하게 되며, 자연히 원망불평이 늘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원망하는 것은,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증거입니다.

 

에베소교회는, 진리를 소중히 생각하고, 진리를 사수하는 교회였습니다.

자칭 사도라 하는 거짓된 이단세력을 색출하여, 참된 진리를 수호하는 훌륭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은 많이 했지만, 결국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해도, 무슨 일을 해도, 사랑만은 잃어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거스틴은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는 진리를 한번 강조할 때 사랑은 두 번 강조하라. 왜냐하면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통해서만 진리를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가진 진리에 대한 관심을 갖기보다는, 우리의 사랑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서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 마음 문을 열고 진리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우리에게서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면, 마음 문을 닫아버리게 되어, 결국은 그들이 진리를 발견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교회가 사랑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교회 노릇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은 촛대를 다른 교회로 옮기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처음 행위는 무엇을 말할까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나, 의견충돌이 있을 때,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긴 사람들,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내게 손해를 주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고 하면, 이것은 큰 사랑인줄 믿습니다.

 

3. 믿음입니다.

 

믿음은 보배중의 보배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얻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믿음으로 천국에 갑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믿음으로 기도하여 기도응답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믿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곧 영생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천국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믿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따지고 보면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온전한 사람은, 결코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또한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온전한 믿음이란,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똑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똑바로 알게 되면, 누구나 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게 되고, 말씀대로 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온전한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2:14절을 읽겠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해 진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면,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랑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온전한 믿음의 사람만 구원받지 않고,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17:20절을 읽겠습니다.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어도,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받은 것으로 족하게 여기고, 아무렇게나 살아서 되겠습니까?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흠과 티와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아름다운 성도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서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 듣고, 면류관 상급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큰사랑을 베풀며 살아서, 한 영혼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다 구원받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