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늘 시간이다 (빈티지와 테루아)
최후의 승자는 늘 시간이다 (빈티지와 테루아) 와인은 위스키나 맥주 등과 비교해, 2000년대 들어 소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술입니다.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가격 차이가 심합니다. 같은 품종이지만 3만원짜리가 있고, 300만원짜리도 있습니다. 와인의 가격과 등급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중요한 게 생산연도, '빈티지'입니다. 또 하나는 포도밭의 지형 기온 토양 강수량 일조량 등인데, 흔히 '테루아'라고 부릅니다. 동양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빈티지는 시간(時)이고, 테루아는 공간(位)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경전 中의 경전인 '주역'의 핵심입니다. 주역은 점을 치는 책이 아니라, 해와 달이 운행하는 대법칙을 서술한 것이고, 동양사상의 근원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핵심이라는 점을 인생에 적용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