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1294

버림받을 뻔한 여자 (마태복음 15:21-28)

버림받을 뻔한 여자 (마태복음 15:21-28) 인간은 누구나 버림받음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가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 결혼 후에는 배우자가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이 직장이 어느 날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 늙어서는 자식들이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 그리고 심지어 좋은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는 않으실까? 라는 불안한 생각이 우리의 의식의 저변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를 범한 첫 사람 아담이 “내가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고 말할 때 바로 그런 상태를 경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생각은 죄의식과 연관되어 의식의 표면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가 심해지면 자기가 버림받음을 상상하고 버림받지..

설교원고 2023.04.04

고난은 변장된 하나님의 축복 (예레미야애가 3:19-24)

고난은 변장된 하나님의 축복 (예레미야애가 3:19-24) 완전하지 못한 우리 인간은 누구나 이 땅의 한 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고통을 당할 때 나타나는 반응은, 우리가 모두가 깊이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 사람의 신앙에 따라서 문제에 대한 반응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가 당한 어려움으로 인하여 믿음이 무섭도록 동요되는 과정에서, 절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거기에서 다시 한번 전환점을 찾아 그의 믿음이 상승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예레미야가 문제 앞에서 믿음이 흔들리며 절망하는 모습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상과 현실은 다른 것입니다. 여기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 당..

설교원고 2023.04.03

주님의 비전을 가진 자 (마태복음 4:18-22)

주님의 비전을 가진 자 (마태복음 4:18-22) 주님께서 부르신 12제자들을 가리켜 우리는 “사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사도들을 통해 “교부”들이 나왔고, 이 교부들의 헌신과 복음전파를 통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복음이 전해져서, 우리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의 부르심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장면인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만이 비전을 주십니다. 19절을 읽겠습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이 말씀에서 강조점은 “나를 따라 오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경험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수님의 비전을 소유해야 하는 ..

설교원고 2023.04.02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 (마태복음 9:35-10:1)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 (마태복음 9:35-10:1) 존 울트버그는 그가 쓴 “우리는 만나면 힘이 됩니다”라는 책, 제1장에서 고슴도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늑대와 양, 코끼리, 까마귀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지만, 고슴도치는 무리를 짓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홀로 다닙니다. 그러나 고슴도치가 언제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로움을 타는 계절이면 그는 이웃에게 다가서지만, 문제는 이웃들과 함께 있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고슴도치는 서로에게 너무나 쉽게 상처를 입히고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바로 고슴도치의 딜레마이고, 바로 우리 인간의 딜레마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거부, 비난, 분노, 오만, 이기..

설교원고 2023.04.01

우리가 증인입니다 (사도행전 2:14-24)

우리가 증인입니다 (사도행전 2:14-24)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을 받고 방언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 중에는 술 취했다고 빈정거리고 비웃고 조롱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빈정거리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아직 3시가 아니냐?”는 한마디의 대답으로 그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습니다. 유대 시계로 3시면 우리에게는 오전 9시에 해당합니다. 당시 관습상 유대나라에서는 이른 아침에 “술을 입에 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신약교회가 시작되면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이러한 억울한 비방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는 일어나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

설교원고 2023.03.31

눈물의 경고 (빌립보서 3:17~21)

눈물의 경고 (빌립보서 3:17~21) 오늘 여러분들이 제목을 보셔도 알고, 성경본문을 보셔도 알겠지만 내용이 좀 무겁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를 긴장시키는 내용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가지고 씨름을 하면서할 수 있으면 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성령께서 계속 강권적으로 저를 떠밀었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주님의 명령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이 말씀을 들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성령께서 귀를 열어주시고 들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 전의 인물입니다. 미국 건국의 정신적 기초가 된 청교도신학을 대변하는 가장 탁월한 신학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는 위대한 설교자요, 또한 저술가입니다. 그리고 그 ..

설교원고 2023.02.13

성탄절이 중요한 이유 (누가복음 2:8~11)

성탄절이 중요한 이유 (누가복음 2:8~11) 교회에는 교회력이 있습니다. 봄에는 부활절이 있고, 일년의 중간에는 맥추감사절이 있고, 가을에는 추수감사절이 있고, 마지막 12월에는 성탄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절기들은, 교회의 중심이 예수그리스도이심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 고현교회의 중심은, 담임목사나 어떤 특정한 유력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그리스도께 놓여있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예수 중심이라는 것은 “곧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듯이 주님과 영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일들이 예수님과 연결되지 않으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지난 2022년 열한 달을 잘 달려왔다면, 오늘 12월 마지막 주일 이 성탄예배에서, 주님께 집중하고 헌..

설교원고 2022.12.25

메리 크리스마스 (누가복음 2:13~14)

메리 크리스마스 (누가복음 2:13~14) 성탄의 사건은, 인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인류역사를 BC와 AD로 구분하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힘찬 아기 예수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 후 2022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암울함 속에서도, 전지구촌에서 오늘 성탄절만큼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우리가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탄을 기념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인사를 서로 나누는 날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과 하나님은 원래 본..

설교원고 2022.12.25

유대와 이방의 벽을 허무시다 (사도행전 11:18)

유대와 이방의 벽을 허무시다 (사도행전 11:18) 사도행전 11장은,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베드로가 그간의 일을 보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헬라파 신자들은, 베드로의 행적에 몹시 못마땅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베드로가 왜 고넬료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거기서 복음을 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난 뒤에야 그들이 납득을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그런 결과를 얻기까지 사도 베드로는 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1절에 나오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라는, 말에 주목해 봅시다. 사도행전의 큰 고비를 넘기는데, 핵심이 되는 말입니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유대인들은 그 ..

설교원고 2022.12.21

모두 함께 하나님께 찬양을 (시편 150:1~6)

모두 함께 하나님께 찬양을 (시편 150:1~6) 시22:3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할 제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은 받은 은혜에 대하여 아무것도 찬송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눈과 코, 입과 귀, 그리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1. 어디서 찬양해야 합니까? 시편 150장의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가 3번, “하나님을 찬양하라”가 1번, “그를 찬양하라”가 9번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까? 1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소에서와 권능의 궁창, 즉 “지상의 성소와 하늘의 궁창에서 하나님을 찬양..

설교원고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