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1294

아름다운 선택 (창세기 15:1-7)

아름다운 선택 (창세기 15:1-7) 여러분은 지금 지구촌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나라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지난 3년 전 통계에 의하면 베트남이라고 합니다. 이 나라는 인구의 61%가 30세 미만으로 형성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더 고령화되는 것과 대조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해 가을 전장로님과 윤집사님과 더불어 베트남 사이공(현 호치민)근교에 선교답사를 위해 다녀왔었습니다. 베트남을 다녀오며 저에게 남겨진 가장 강렬한 두 가지 인상은 자동차들을 제끼고 도로 전체를 점유한 채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오는 거대한 오토바이들의 물결과 생동하는 젊은 인구들의 역동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이상으로 제 마음을 부풀게 한 것은 제가 만난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에서 자라나는 꿈이었습니다. ..

설교원고 2023.05.07

치료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15:22-27)

치료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15:22-27) 자라나는 아이들의 약 3분의 1정도가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성장통이라는 병이있습니다. 이 병은 한 밤중에 아픔을 호소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데, 특별한 치료책이 존재하지 않고, 다만 맛사지나 찜질, 진통제 정도가 다소 도움이 될 뿐입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의 여정에도 이런 성장통이 경험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가 갈라지고, 그들을 포로로 삼았던 바로의 압제에서 온전히 해방되는 그들의 전 생애를 통해 가장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홍해 체험은 일종의 구원 체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을 만끽하며 홍해를 건넌 후 찬송을 불렀고 춤을 추었습..

설교원고 2023.05.06

위로의 하나님 (고린도후서 1:3-11)

위로의 하나님 (고린도후서 1:3-11) 우리 인간의 절망은 환경이나 상황자체보다도, 그 환경이나 상황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두려움을 느낄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정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도 그럴 수 있을까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그렇습니다. 어떤 사건인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 길이 없지만 바울은 “살 소망까지 끊어졌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전도하다가 핍박을 받고 감옥에 투옥당하여 언제 사자의 밥이 될지 모르는 등의 그 어떤 상황적인 고난이었을 ..

설교원고 2023.05.05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누가복음 16:19-31)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누가복음 16:19-31) 성경에서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나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의 짧은 생애를 끝냈을 때, 영원을 어디서 보낼 것인가? 그 영원한 상태는 어떤 곳일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1. 영원한 세계는 우리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 즉시로 가는 곳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본문을 가리켜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보면 비유라는 얘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20절에 보면 부자의 이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부자와 함께 등장하는 주인공인 거지 나사로의 이름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이름까지 확실하게 명기한 것을 보면,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설교원고 2023.05.03

어떤 교회를 원하십니까? (에베소서 3:1-13)

어떤 교회를 원하십니까? (에베소서 3:1-13) 오늘은 우리 교회가 교회창립을 맞이한 주일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물론 지상의 모든 교회는 빌딩이나 건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아름다운 빌딩이나 건물 그 자체가 주님이 기대하시는 교회의 본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이 편지를 로마의 감옥에서 썼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를 “옥중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당시는 로마제국의 영광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에베소교회가 로마제국의 지배아래 무릎 꿇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의 절대능력을 드러내는 영광스러운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로마제국의 감옥에서 이 편지를 쓰..

설교원고 2023.05.02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 (로마서 1:16-17)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 (로마서 1:16-17) 거듭난 자는 누구나 논리적으로 복음을 부끄러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듭난 자는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죄 문제가 해결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부끄러움”이라는 말은 동물들에게는 없는 오직 우리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이 “부끄러움의 성품”을 사람의 마음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끄럽게 생각해야할 때 부끄러워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할 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당해야할 일에는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해야 일에는 뻔뻔할 때가..

설교원고 2023.05.01

동역의 관계를 넓혀라 (사도행전 9:1-9)

동역의 관계를 넓혀라 (사도행전 9:1-9) 1-2절을 읽겠습니다.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 함이라” 그렇습니다. 예수 믿기 이전의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을 내더라도, 사랑과 성령으로 일하는 것이 아닌 증오심과 분노 혹은 경쟁심으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오심과 분노와 경쟁심으로 일하는 것은 주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여기 바울을 보면 열심의 원인은 사랑이 아니라 분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이 땅에 태어날 때부터 누구든지 다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듭..

설교원고 2023.04.30

복음 전도에 미쳐야 할 이유 (고린도후서 5:13-21)

복음 전도에 미쳐야 할 이유 (고린도후서 5:13-21) 어떤 분은 말하기를 “신바람은 우리 민족정서의 원형질”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민족은 “신바람이 나면 두려운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민족은 신바람에 취할 때, 배고픔도, 서러움도, 원망도, 자질구레한 일상사에 얽매였던 자신도 잊고, 현실을 떠나 탈혼의 경지인 더 큰 세계로 빠져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에게는 이런 신바람으로 어렵고 힘든 일상의 격랑을 헤쳐 온 축제의 정서가 존재합니다. 제가 어렸을 농촌에서 일하시던 어른들을 생각해보면, 무더운 여름의 폭염아래서도 김매기는 김매기가 아니라 축제였습니다. 소리꾼과 일군들이 어우러져 선창, 후창으로 노래하며 어깨를 들먹이면서 춤추고 일하다 보면, 어느새 김..

설교원고 2023.04.29

부모를 이렇게 공경하라-어버이주일 설교 (에베소서 6:1-4)

부모를 이렇게 공경하라-어버이주일 설교 (에베소서 6:1-4)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는 가정입니다. 가정은 부부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가 계시고 자녀들과 더불어 사는 곳이 가정입니다. 따라서 부부가 아무리 아름다운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부모나 자녀에게 잘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아름다운 가정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름다운 가정을 갖고, 복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먼저 부모를 공경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1. 어른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부모들에게 갖는 착각 중의 하나가 나이가 70-80세 이상이 되시면, 그만큼 어른의 높은 경지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

설교원고 2023.04.28

아름다운 동행 (누가복음 24:13-17)

아름다운 동행 (누가복음 24:13-17) 베트남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1969년 미국인들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 어느 날 미국 중서부 인디아나 주에서 살던 빌과 글로리아 부부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결혼하여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 다 음악을 사랑하던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교회 음악사역에 헌신하고자 학교를 사임하고, 미래의 사역을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어두웠던 탓인지 작곡도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역의 길도 열리지 않은 채 1970년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빌과 글로리아가 빌의 아버지를 모시고, 자기 사무실 앞에 도착하여 주차하다가 주차장 한 구석에 으깨진 아스팔트를 헤치고 고개를 내..

설교원고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