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1294

근심을 다스리는 지혜 (요한복음 14:1-7)

근심을 다스리는 지혜 (요한복음 14:1-7) 요한복음 13장을 보면, 가룟 유다는 이미 예수님의 원수인 대제사장들과 한패가 되어 주님을 팔아넘길 기회만을 엿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꼭 가야 된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홀로 그 길을 가시겠다는 주님의 비장한 말씀에 마음이 아팠던지 베드로는 이렇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주여, 내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끝까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고백을 냉정하게 물리치시며 “너는 오늘밤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위기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제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짓누르던 근심은 마침내 주체할 수 없는 공포..

설교원고 2023.12.08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는 길 (여호수아 7:4-9)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는 길 (여호수아 7:4-9) 인류 역사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죽었는지 모릅니다. 옛날에는 약도 없고, 대책도 없었기 때문에 이유도 모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것은 안타깝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첫 번째로 들어간 곳이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 성은 크고 강력한 군대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셨기 때문에 쉽게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만난 아이성은 인구가 남녀노소를 합쳐서 1만 2천 명밖에 안 되는 작은 성이었지만 이스라엘은 패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이렇게 작은 부족과 싸워서 패한다면, 가나안 정복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민족은 전멸당..

설교원고 2023.12.07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교회 (데살로니가전서 1:1-10)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교회 (데살로니가전서 1:1-10) 예수 믿고 세례 받아 교회의 멤버가 된 성도들이라 하여 모두 똑같은 믿음의 사람들은 아닙니다. 교회의 건강과 가정의 성숙에 기여하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그러지 못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연명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타인을 세우는 그리스도인”으로, 우려를 자아내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감동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종교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에서 타종교로 개종하거나 타종교에 더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복음이 힘 있게 선포되지 못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교회가 감동을 주지 못한 데에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기독교의 아픔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공..

설교원고 2023.12.06

왜 전도는 은혜인가? (로마서 15:14-18)

왜 전도는 은혜인가? (로마서 15:14-18) 우리가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첫째는 자기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가 아무 자격이 없는데도 너무 과분한 것을 공짜로 얻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예수를 만나면서 발견한 진리는 한마디로 “은혜”였습니다. 사도바울이 발견한 은혜는 멸망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주신 것이 놀라운 은혜이고, 다음은 자신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방에 전하도록 사도로 세워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전도가 은혜입니까? 1.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은혜가 됩니다. 16절을 읽겠습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

설교원고 2023.12.05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 (사도행전 18:1-8)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 (사도행전 18:1-8) 흔히 우리 한국인들의 전도방식을 말할 때 “열정의 전도”라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은 한번 불이 붙기만 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불같은 열정을 가지고 가슴으로 전도하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국교회의 전도를 비평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국교회가 “전략이 없는 전도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받아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교회들의 이러한 저돌적인 모험성과 개척성이 오늘의 한국교회 부흥의 성과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전도자의 최고의 귀감은 사도바울입니다. 그는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전략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울로 하여금 1..

설교원고 2023.12.04

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 (에베소서 5:22-27)

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 (에베소서 5:22-27) 교회와 가정 앞에는 항상 영광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이 “영광”이란 단어는 아무에게나 붙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관계되는 단어이며 하나님이 부여하신 선물이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친히 세우신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교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고현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이 영광스러운 교회와 가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요즘 적지 않은 교회와 가정들이 본질적인 의미를 훼손당하고 불신자들로부터 자괴적인 반응을 듣는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가정은 여전히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공동체와 가정공동체”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설교원고 2023.12.03

당신의 부모는 안녕하십니까? (에베소 6:1-4)

당신의 부모는 안녕하십니까? (에베소 6:1-4) 제가 지금 여기 한 인간으로 서있는 것은,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이지만 전적으로 부모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는 동시에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양주동씨가 지은 “어머니 마음”노래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①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②어려서 안고 엎고 얼어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

설교원고 2023.12.02

우리 아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잠언 22:6)

우리 아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잠언 22:6) 웬만한 동물들은 1년이 되면 성숙한 동물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 세상에서 가장 미숙한 존재로 내어나 인간이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20년 이상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세상의 그 어떤 동물보다 뛰어나게 하시기 위하여 처음부터 학습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에게도 학습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의 학습은 모두가 다 생존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유능함의 교육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도 그와 같은 교육과 학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 더 중요한 것은 훌륭함에 대한 교육과 학습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반드시 ..

설교원고 2023.12.01

불가능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여호수아 3:14-17)

불가능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여호수아 3:14-17)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40년 광야생활 후 이제 막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의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 정복의 과업은, 요단강을 비롯해서 수많은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요단강은 “불가능의 강”이었습니다. 요즘 이스라엘 요단강에 가서 보면, 마치 개울처럼 좁아서 수영을 조금만 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건널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그때는 보통 때는 강폭이 30m정도였는데, 우기가 되면 강물이 범람하면 1.6km까지 되었고, 깊이도 10-20m나 되었으며, 물살은 시속 16km나 되는..

설교원고 2023.11.30

부활절 그 이후 우리의 삶 (요한복음 20:19-23)

부활절 그 이후 우리의 삶 (요한복음 20:19-23) 부활하신 예수님은 처음에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 그의 제자들을 만나셨습니다. 베드로를 개인적으로 만나셨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만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10명의 제자들을 만나신 이야기와 11명의 제자들을 한꺼번에 만나신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다음 사람들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자기를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이미 신령한 몸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원하는 자들만 볼 수 있도록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목격한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주님이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절기를 보낼 때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절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설교원고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