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 574

사대주의

사대주의 일제 밥솥이 좋다는 얘기를 들은 한 부잣집 아줌마가 곧바로 일본으로 가서 그 소문난 밥솥을 구해다가 저녁밥을 지었다. “세상에, 일제 밥솥이라 그런지 진짜 밥이 맛있네. 역시 밥솥은 일제가 최고야!” 밥풀까지 튀겨가며 아줌마는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그렇게 좋다는 일제 밥솥이 고장 나 버렸다. 그러나 벌컥 화를 내며 아줌마가 하는 말, “내가 못살아. 이래서 한전은 못 믿겠어!”

유머글 2024.03.01

할머니의 생각

할머니의 생각 할머니가 집에 오셔서 온 가족이 저녁을 먹으러 외출하는 날이었다. 집을 나서기 전에 빈집처럼 보이면 도둑이 든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집안의 불을 다 켜놓았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물으셨다. “야야, 니는 와 나가면서 불을 다 켜노?” “혹시 도둑이 들어올까 봐요.” 그러자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도둑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불은 지가 켜지 와 니가 켜노?”

유머글 2024.02.25

영업회의

영업회의 한 간부가 저조한 실적을 두고 직원들을 심하게 나무랐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남긴 초라한 실적과 변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아니라도 우리 제품을 판매할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지금도 기회만 닿으면 뛰어들 사람이 줄을 섰어요.” 이어 그 간부는 프로축구 선수 출신의 신입사원에게 물었다. “축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선수를 교체하죠?” 그 질문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잠시 뒤 그 은퇴한 축구선수가 입을 열었다. “팀 전체에 문제가 있다면, 보통 감독이나 코치를 갈아치우지요.”

유머글 2024.02.15

할머니와 횡단보도

할머니와 횡단보도 어떤 할머니가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한 학생이 다가와 친절하게 말했다. “할머니, 제가 안전하게 건너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릴게요.” 할머니는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고는 즉시 횡단보도를 건너가려고 했다. 학생은 깜짝 놀라며 할머니를 말렸다. “할머니, 아직 아녜요. 지금은 빨간 신호거든요.” 그러자 할머니가 학생의 뒤통수를 냅다 치며 말했다. “이 놈아, 파란 불일 때는 나 혼자서도 충분히 건널 수 있어.”

유머글 2024.02.04

내가 차를 잘못 탔네!

내가 차를 잘못 탔네! 심야 고속버스 기사가 안내 방송을 했다. “잠시 후, 이 차는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합니다.” 기사의 안내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광주로 갈 차가 왜 부산으로 온 거요? 도대체 어찌된 일이요?” 당황한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앞에 붙은 행선지를 보고 말했다. “내가 차를 잘못 탔네!”

유머글 2024.02.02

지미야, 참아야 한다

지미야, 참아야 한다 한 남자가 대형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느라고 손수레를 밀고 가고 있었다. 손수레 위에는 어린 아기를 태우고 있었는데, 그 아기는 계속 칭얼대며 소리 내어 울었다. 그 남자는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지미야, 참아야 한다. 흥분하면 안 돼. 참아야 한다.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이렇게 계속 말하며 가는 그의 모습을 옆에서 지나가던 한 여자가 보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남자 분이신데 아기를 참 잘 돌보시는군요. 어린 지미를 달래는 모습이 참 훌륭하세요.” 그러자 그 남자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여보세요, 지미는 내 이름이란 말이오!”

유머글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