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딘의 유머 러시아의 국민악파인 알렉산드르 보로딘은 음악가이면서 유기화학 교수이자 러시아 육군 장교였다. 그래서 늘 일에 쫓겨 다녔는데, 건망증이 심해서 애를 먹었다. 어느날 그는 파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외투와 모자를 집어 들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놀라서 물었다. "어디에 가려고 그러나, 알렉산드르?" 그러자 알렉산드르는 다급히 대답했다. "응, 집에 가려고 그래. 우리 집은 너무 머니까." 손님들은 어이가 없었다. 그 이유는 그 파티는 보로딘 자신의 집에서 열린 파티였기 때문이었다.